728x90
반응형

아들 5

셋에서 다시 둘과 하나로,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우리는 다시 셋에서 둘로, 그리고 하나가 되었다.  아들이 출국하는 날, 우리는 함께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그리고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의 몫에 대해 늘 스스로 묻고 대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자문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자립적인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부모로서의 남편과 나는 그저 우리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두려워하지 말라. 근심하지도 말라. 어려움 앞에서도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라."는 말씀을 하셨다. 공부거리가 많아 어제도 한숨도 자지 않고 밤을 새운 채 새벽녘 공항으로 향한 아들..

The 2025.01.17

아들, 인생의 또 하나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다

어제 아들이 학교생활을 위해 출국했다. 이제 2학년으로 복학을 한다.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학생의 신분이 되었다.어쩌면 지금까지 걸어온 생활들보다 앞으로 그려가야 할 하루하루의 계획들과 고민들이 결코 녹록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아들은 자신 앞에 직면해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스스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인생의 새로운 또 하나의 챕터를 시작하는 아들. 그 페이지들의 내용을 써 내려가는 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들 자신의 몫이다. 부모로서의 역할은 남편과 나 역시 건강하게, 우리들만의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 식구가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각자 서로의 위치에서 오늘을 제대로 잘 살아봐야겠다.    아들이... 돌아..

The 2024.09.25

동해바다와 자연을 벗 삼아 몸도 마음도 쉬엄쉬엄, 낙산사 템플스테이

지난 6월 18일부터 그다음 날까지...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떠난 아들. 천년고찰 낙산사에서의 하룻밤. 푸르른 동해바다와 자연을 벗 삼아, 몸도 마음도 쉬엄쉬엄.  입소하여 사찰 예절을 배우고, 사찰 탐방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갖고, 새벽 4시 예불을 드리고,묵언 수행을 하면서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들.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이 보여준 사진 중에서, 나는 이 사진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낙산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주 여행을 갔던 곳이라서, 그곳에 간 횟수만 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것 같다. 가족여행으로, 조카들까지 총출동하여 떠난 대가족 휴가지로도 자주 찾던 곳. 그곳으로 이번에는 아들 혼자 템플스테이를 떠났던 것.  제대를 한 지 이제 한 달 하고도 일..

The 2024.06.28

아들이... 돌아왔다!!! 고맙고 사랑한다!!!!!!

아들이... 돌아왔다!!!오늘, 만기 전역...... 이제 다시 민간인이 되었다. 현관문을 들어서는 아들이 나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그리고는 나의 손에 봉투 하나도 쥐어 주었다. 아빠와 함께 옷 한 벌 사입으라고 하면서. 집으로 오는 길, 은행에 들러 신권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건강하게... 무탈하게... 군복무를 마친 것에 대해 정작 고맙고 감사한 것은 나인데.....마음이 뭉클해졌다. "고맙다, 아들!!! 사랑한다!!!!!!" 운무에 숨어버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운무에 숨어버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운무에 숨어버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남편과 아들을 따라 울산바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 당시에..

The 2024.05.21

이 가을에 기댄 흘러가는 시간들, 그 바람결의 그리움 하나

지난주는 유독 많은 변수가 있었던 한 주였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매일이 그저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사실 그 안에서는 매 순간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들 모두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토요일 오전, 늦은 아침을 먹고 난 후 남편과 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평일에는 집 근처의 석촌호수나 한강변을 산책하지만, 주말에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유 있게 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느리게 걷고 싶을 때에는 종종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찾곤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가을..

The 2023.10.22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