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계절과 함께 하기에 딱 좋다.파릇파릇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만발하는 봄과 구름들이 장기자랑을 하는 여름, 그리고 눈꽃이 피는 겨울이 한 목소리로 "그게 무슨 말이야?!!!"라며 시샘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천천히 자연 속으로 들어가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가을만 한 계절이 없는 듯하다. 주말 아침, 남편과 나는 드라이브를 나갔다.우리는 되도록이면 평일에 지속되었던 생각의 틀 속에서 벗어나, 토요일 일요일은 긴장되고 뾰족해져 있던 감정들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 가는 길 옆에서 라는 간판이 보였다. 아들이 어렸을 때 이 간판을 보고는,"여기가 좋겠네, 거기도 좋겠어, 그곳도 좋았지."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남편과 함께 한참이나 웃었다. 이곳은 한식뷔페인데, 어쩜 이렇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