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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

눈 내린 맑은 하늘 아래 거친 물결

대체공휴일이었던 오늘, 남편과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다. 설악 IC를 지나 청평호를 바라보며 서종을 거쳐 양수리를 지나 팔당까지. 기온이 내려가 바람은 매서웠지만, 하늘은 청명했다.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가평으로 가는 길에도 제법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이 눈이 올초에 보는 마지막 눈일까. 아직도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면, 여전히 기분이 설렌다.  우리 옆을 지나는 버스. 남편과 나는 저 강릉바다로 달려가고 싶었다.  3월의 첫날과 둘째 날을 바쁘게 지낸 우리. 이번 달도 여전히 빡빡한 일정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결혼식과 가족모임들, 지방과 해외출장 등 앞으로 다가올 3월의 토요일과 일요일은 이미 일정들이 채워진 상태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만의 시간은 더욱 즐거웠다. 집을 ..

개구쟁이 햇살과 구름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말

1박 2일간의 짧은 가족여행을 즐기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서는 햇살과 구름이 서로 숨바꼭질을 하며 개구쟁이들처럼 놀고 있는 듯했습니다. 하기야 비 오는 날이 아니고는 매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으니 심심하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구름 등에 올라타고는 스쳐가는 바람을 느껴보던 햇살이 이번에는 구름 친구들을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 목말을 태워줍니다. 햇살도 구름들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이제는 더 이상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 즐겁게 어울리며 조금은 밋밋했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깨닫게 되었거든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들,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이번주가 지난주보다 더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내가 ..

런던에서의 평온한 시간들

지난 6월 6일 비행기를 타고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것은 6일 일요일 오후였다. 보통 12~13시간 걸리던 비행시간이 이날은 1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다른 때처럼 지하철을 타고 런던 시내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이 날따라 파업으로 인해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버를 불렀다.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기내에서 내내 영화를 보면서 왔는데도 별로 피곤하지 않았다. 그동안 출장 스케줄이 잡힌 이후부터 매일 새벽에 2시간씩 걷고 달리면서 운동을 해서 그런지, 다른 때와는 달리 피곤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3주 동안 매일 새벽 운동을 하면서 좀 귀찮기도 했는데,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GBK에서 단품으로 햄버거에, 쉐이크만 주문했다. ..

Here/영국 런던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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