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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2

전화기에서 들려온 설렘, 피아노연주가 김광민

전화기에서 들려온 설렘 진행자 김광민 가끔씩 방송을 통해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모습을 보게 되면, 아주 오래전 그를 만났던 일이 생각난다. 1999년 3월의 인터뷰였으니,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고도 남은 옛날이야기이다. 글 엄익순 당시 MBC 라이브 음악프로그램인 '수요예술무대'를 진행하던 김광민과 나는 거의 두 달 가까이 약속을 잡지 못했다. 핸드폰을 갖고 있지 않았던 우리들은 항상 호출기의 음성 사서함과 자동 응답 전화기에 서로의 목소리를 나름대로 녹음해 둘 뿐이었다. 내가 그의 집으로 전화를 할 때 그는 항상 부재중이었으며, 그가 나의 호출기로 번호를 눌렀을 때에는 내가 잠들어 있는 자정이 훨씬 넘어간 시간대였으므로,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통화를 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던 중 우리가 제대로 된 통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오래된 음악의 정원에서 속삭이는 위로의 목소리

2015년 사보 에 실렸던 원고입니다.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님과의 인터뷰는 그해 5월 27일 대치동의 어느 커피숍에서 있었는데요. 매체를 통해 바라볼 때도 좋았는데, 직접 만났을 때는 더더욱 좋았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로 많이 많이 느껴졌거든요. 인터뷰 내내 곁에 있는 사람을 배려해 주는 마음이 정말로 기억에 남습니다. 오래된 음악의 정원에서 속삭이는 위로의 목소리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음악은 그녀와 닮아 있다. 섬세한 부드러움 속에서 힘이 넘치는 강렬함이 느껴지는가 하면, 애잔한 감성이 흐르는 가운데 햇살 같은 싱그러운 미소가 비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노래 안으로 끌어들이는 그 깊은 매력. 그녀의 음악 안에서 우리들의 지친 마음들이 위로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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