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 피아니스트를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6월, 그녀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총신대학교 교정에서였습니다. 작곡을 공부하고 있다는 딸의 이야기까지, 인터뷰로 만난 우리는 어느새 아이들의 교육과 학교생활이 주된 대화의 내용이 되었습니다. 일하는 엄마들의 흔한 풍경이랍니다. 피아니스트 유지수는 플루티스트 배재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과 함께 미라클아이즈 트리오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마음을 읽다 피아니스트 유지수 아름다운 향기가 묻어나는 음악가는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비단 연주 실력이 뛰어나거나 무대에서의 이력이 화려하다는 수식어만으로 한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연주자들이 훌륭하다는 평가는 받을 수 있지만, 존경받는 음악가로 기억되는 경우는 몇몇 극소수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