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세계로의 초대 레드 썬 한 17년 전쯤이었던가. TV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최면에 들게 하여 전생을 알아보는 코너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치 마법을 거는 듯한 목소리로 '레드 썬'을 외치며 최면을 걸던 김영국 교수. 그가 말하는 최면과 빨간색의 관계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겼었다. 최면이 오늘날과 같이 학문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은 18세기 오스트리아의 의사 메스머에 의해서다. 고대 이집트 시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주술 형태로 내려오던 최면은 쉽게 말해 무의식의 상태로 인도하는 것이다. "레드 썬이라는 신호로 당신은 이제 최면 상태로 들어갑니다. 레드 썬!" 주술 형태로 여겨지던 과거에는 최면을 걸 때 주문을 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주문 형식이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