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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3

나만의 하루 규칙, 봄날의 만성피로 훨훨 날려버리는 방법

요즘 봄이라서 그런지 하루종일 피로가 밀려오고, 저녁을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다른 때보다 더욱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전문가들이 말하길, 우리 몸은 일관성을 갖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수면주기가 깨지면 신체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나만의 하루 규칙을 정하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살랑되는 봄날에는 우리들의 몸도 나른해지기 쉬운데요. 이렇게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곧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봄날을 에너지 좋은 날로 바꾸기 위해서는 이러한 만성피로증후군이 내 곁에 가까이 오지 못하..

어느 날 문득 한 잔의 커피, 한 조각의 초콜릿이 나에게

오늘 오후 거래처와의 회의가 있어 외근을 나갔었는데, 마침 남편 회사 근처였다. 나는 업무를 마치고 바로 퇴근하게 되어, 남편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가 있어 평상시라면 운동 겸 산책 겸 주변을 걸었을 텐데, 한파로 인해 잠시만 바깥바람을 쐬어도 얼굴이 에이는 것 같아 커피숍에 들어갔다. 가끔씩 남편과 함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간 적이 있지만, 이렇게 나 혼자 리저브 바에 앉기는 오랜만이었다. 가방 안에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이 들어 있었다. 지난 설날 연휴에 읽으려고 대출한 책이었는데, 아직까지 첫 페이지조차 넘기지 못한 채 반납을 연기해야 할 녀석이었다. 책을 꺼내놓는 순간, 왠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향긋한 부드러움이 마시고 싶어졌다. 아프리카 에티오..

커피, 달콤하고도 씁쓸한 감정이 보내는 신호들

커피, 달콤하고도 씁쓸한 감정이 보내는 신호들 커피 한 잔을 마주한 채 앉아 있는 우리들의 삶은 현재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매혹적인 맛과 향미가 부드러운 입맞춤처럼 달콤한 인연을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짙은 쓴맛에 그리운 추억이 묻어 나와 잠시 흐트러진 마음이 위로받을 때도 있다. 우리들에게 남아 있는 많은 기억들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새록새록 뜨거운 감정의 꽃으로 피어난다. 글 엄익순 뜨겁거나 혹은 차갑게, 추억을 깨우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살고 있던 하숙집은 일흔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집이었다. 장성한 아들 셋이 모두 결혼해 가정을 일궈 나가자, 소박한 정원까지 있던 이층 집이 어느 순간에 너무 크고 적막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방이 네 개나 있던 이층에 하숙을 치기 시작하셨다. 아침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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