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유리는 규사와 소다회, 석회 등을 섞어서 녹였다가 급히 냉각시켜 만든 물질입니다. 제조 기술과 문화적 기호 등에 따라 유리를 재료로 하여 많은 종류의 실용적인 물건들과 장식품들이 몇 세기에 걸쳐 만들어졌는데요. 그 기원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다만 BC 2500년경에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유리구슬이 유리로 만들어진 최초의 물건이라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리의 실질적인 기원은 알렉산드리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시대로 전해지는데요. 그 당시 알렉산드리아의 장인들은 여러 가지 색을 지닌 유리봉 조각들을 자른 다음 서로 엮어서 다양한 장식 모양을 내는 모자이크 유리 기술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BC 1세기경에는 시리아의 유리 제조업자들에 의해 '취구식(吹口式) 제조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