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은이: 김초엽 초판 1쇄 펴낸날: 2019년 6월 24일 펴낸곳: 허블 김초엽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행성 이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제는 국경을 넘은 해외이주에서 점프하여 아직 개척되지 않은 행성들로 찾아가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정말로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처럼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이 제법 있었네. 사정상 제때 떠나지 못한 사람들,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사람들이지. 우주 연방은 우리를 외면했네.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로 개척 행성에서 '먼 우주'로 급격하게 밀려난 행성들은 수십 개가 넘는데, 그 수십 개의 행성에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을 보내기에는 정체성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거야. 우스운 일이지." (p 170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