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워드립니다: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지은이: 마에카와 호마레 옮긴이: 이수은 초판 1쇄 발행: 2022년 10월 24일 펴낸곳: 라곰 전날의 술기운을 푸는 것은 해장술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은 다시 운동으로,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부터 치유받는다고 했던가. 를 읽으면서 나는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감정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한 맞닥뜨림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을 보여주고 말하고 있는 그 책의 전달 방식이 나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으로 멍든 마음은 역시 또 다른 책으로 치유될 수 있었다. 와 함께 빌려왔던 은 전자로 인한 어딘지 모르게 불편했던 나의 마음이 나도 모르게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지은이 마에카와 호마레의 글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수은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