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50년 넘는 전통의 도토리묵 묵밥 맛집, 경기도 화성 비봉 다람쥐할머니 본점

난짬뽕 2023. 7. 23. 00:10
728x90
반응형

<다람쥐할머니>는 경기도 화성 비봉에 위치한 도토리묵전문점이다. 냉묵밥과 도토리전뿐만 아니라 서리태콩으로 만든 두부까지 모두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와 '6시 내고향'등 많은 방송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다람쥐할머니
  • 도토리묵전문점
  • 주소: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471-4
  • 전화: 031)356-7636
  • 영업시간: 9:00~16:00
  • 라스트오더: 15:30
  • 휴무: 매주 월요일
반응형

다람쥐할머니

남편과 나는 묵밥도, 묵무침도, 도토리전도 모두 좋아한다. 시댁도 우리집도 모두 남편과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 행사가 있을 때면 어머님과 엄마가 직접 도토리묵을 쑤셨었다. 가족이 모일 때면 늘 두부도 직접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는 늘 그때의 그 맛이 그립다. 손자손녀들이 모두 도토리묵과 두부를 좋아하는 것도 어렸을 때부터 양가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그 맛 때문이다. 

세트메뉴

토요일 아침에 남편이 냉묵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이곳 다람쥐할머니 식당으로 향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화성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워낙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라서 한번 맛보고 싶었다. 

냉묵밥

우리는 세트메뉴 중 묵밥, 순두부찌개, 묵무침, 도토리전으로 구성된 2세트를 주문했다. 순두부찌개는 묵밥으로 바꿀 수 있어서 냉묵밥으로 대체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냉묵밥부터 나왔다. 

곧이어 도토리전과 도토리묵무침이 줄이어 나왔는데, 도토리묵무침은 우리가 평소에 먹던 모양새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야채와 함께 무치는 것이 보통인데, 다람쥐할머니에서는 김치와 양념김에 버무려져 있었다. 

메뉴판

냉묵밥을 그대로 맛보았는데, 도토리묵이 무척이나 맛있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그 맛이었다. 함께 나온 공깃밥을 냉묵밥에 말았는데, 더위까지 떨칠 만큼 시원하니 그 맛이 무척이나 깔끔해서 좋았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노각무침, 가지나물이 나왔다. 가지는 말려서 양념을 해 더욱 식감이 좋았고, 노각무침은 칼큼하고 개운하니 맛있었다. 

다람쥐할머니 주방
손두부김치

다람쥐할머니는 도토리묵과 함께 두부도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남편이 두부 맛도 궁금하다고 해서 두부김치도 주문했는데, 쫀득하니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느껴졌다.  

도토리전

세트에 나온 도토리전을 넘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보고는 남편이 추가로 도토리전을 주문했다. 이미 배가 많이 불러서 먹지 못할 것 같았지만, 쫄깃쫄깃한 도토리전의 맛에 빠져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식당 입구에는 묵가루와 건조묵, 사발묵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서 많은 손님들이 챙겨가는 것 같았다. 

다람쥐할머니는 묵을 만들던 어머니의 비법을 물려받아 장인정신을 가지고 현재까지 100% 수제도토리 묵밥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시원한 냉묵밥과 도토리전, 손두부김치까지 모두 맛있었다. 다람쥐할머니는 손맛이 느껴지는 묵밥 맛집인 것 같다. 

 

+++ 화성에서 만난 맛집 +++

 

손칼국수 본연의 맛이 느껴진, 화성 비봉손칼국수

오늘은 근로자의날이라서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요.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도토리묵을 먹기 위해 경기도 화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토리묵집이 휴무더라고요. 아

breezehu.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