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아마도 손에 꼽을 만한 일들이 참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표정과 계절의 변화라고 여겨져요.
그렇게 무덥던 여름날이 언제 지나갈까 싶었는데, 입추를 거쳐 처서를 기점으로 확실히 바람결이 달라진 것이 느껴지네요. 물론 아직도 낮에는 살갗이 따가울 정도로 햇볕의 농도가 강하지만, 확실히 열대야는 조금 수그러진 것 같거든요.
지난주에 아버님어머님 산소에 가느라 선산에 다녀왔는데요. 시골에서 올라오는 밤에 들었던 음악이 귓가에 맴돌아 올려봅니다.
기다린 만큼, 더
왜 그리 내게 차가운가요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거였나요
내가 뭔가 잘못했나요
그랬다면 미안합니다.
그대는 내가 불쌍한가요
어떻게라도 그대 곁에
남아있고 싶은 게
내 맘이라면 알아줄래요?
그렇다면 대답해줘요
그대가 숨겨왔던 아픈 상처들 다
다 내게 옮겨주세요
지치지 않고 슬퍼할 수 있게 나를
좀 더 가까이 둬요
사실 난 지금 기다린 만큼 더
기다릴 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
사실 난 지금 기다린 만큼 더
기다릴 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
이제 오늘 빼고 8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네요. 모두들 행복한 여름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어느 날 문득 한 잔의 커피, 한 조각의 초콜릿이 나에게
오늘 오후 거래처와의 회의가 있어 외근을 나갔었는데, 마침 남편 회사 근처였다. 나는 업무를 마치고 바로 퇴근하게 되어, 남편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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