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민물새우로 맛을 낸 충청도 어죽 맛집, 덕산 둔리저수지 가루실가든

난짬뽕 2025. 2.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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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실가든 어죽

어죽은 추운 겨울에 먹어야 더욱 맛있습니다. 수덕사 근처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가루실가든은 자연산 참붕어와 국내산 양식 미꾸리로 어죽을 만들고 있는데요. 현지인들이 손꼽는 어죽 맛집입니다. 

 

주차된 차들만 봐도 가루실가든의 인기가 짐작이 됩니다. 저희는 손님들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1시 30분을 넘긴 시각에 가루실가든에 도착했는데요. 여전히 대기가 길었어요. 

 

지난주에는 큰오빠가 내려와서 아빠와 함께 가루실가든에 왔었는데요. 그때에는 30분 넘게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시골에 내려갈 때 남편이 아빠께 드시고 싶은 것을 여쭤 봤는데, 다른 때와는 달리 바로 "어죽 먹으러 갈까?"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전 주에 잡수셨던 어죽이 무척이나 맛있었다고 하시면서요.

사실 남편도 집을 나서면서 어죽이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아빠와 통화하는 남편이 싱글벙글 하자, 아빠께서 이심전심 마음이 통했다면서 좋아하셨어요. 

 

가루실가든
  • 메뉴: 어죽, 미꾸라지매운탕, 빠가사리매운탕, 메기매운탕, 새우매운탕 등
  •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루실길 180
  • 영업시간: 오전 9:30 ~ 오후 8: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문의: 041 337 4630

 

가루실가든의 밑반찬은 항상 똑같아요. 배추김치와 깍두기, 무짠지, 고추와 양파입니다. 

 

가루실가든 메뉴판

남편은 어죽 곱빼기로, 저와 아빠는 어죽 기본으로 주문했어요. 예전에는 어죽 곱빼기 가격도 보통과 같았는데요. 이제는 곱빼기가 천 원 더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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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 곱빼기와 보통 크기

어죽 곱빼기와 보통의 차이가 느껴지실까요? 사진으로는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일 수도 있는데요. 윗그릇이 곱빼기고, 아래 어죽이 보통이에요. 실제로 보면 곱빼기 양이 무척이나 많답니다. 

 

어죽을 맛있게 드시려면, 먼저 어죽 안에 든 국수를 덜어내서 먼저 드시면 좋아요. 국수를 꺼내지 않고 드시면 면이 불어서 어죽 국물을 다 머금게 되어, 어죽 본연의 맛을 잘 느끼시지 못하실 수 있거든요. 

 

가루실가든의 김치는 모두 맛있는데요. 배추김치, 깍두기, 짠지까지 직접 담그신답니다. 시원한 충청도 특유의 김치 맛을 즐기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희도 김치를 한 그릇씩 더 갖다 먹었답니다. 밑반찬을 추가하실 때에는 직접 갖다 드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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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실가든의 어죽은 목 넘김이 좋아 후루룩 마실 수도 있는데요. 몸이 피곤할 때 드셔도 좋은 음식이랍니다. 쌀과 배추, 고춧가루도 모두 국내산이고요. 참붕어, 새우, 빠가, 메기, 미꾸리 등도 국내산으로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니 믿고 드실 수 있으세요.

어죽은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한 음식이라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랍니다. 특히 가루실가든은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깊어요. 

가루실가든은 둔리저수지 바로 옆에 자리해 있어서요. 뜨겁게 어죽 한 그릇 드시고, 둔리저수지 근처를 구경 삼아 산책하셔도 참 좋답니다. 충남은 예당저수지 방면도 어죽으로 유명한데요. 가루실가든은 현지인 맛집이랍니다. 가루실가든 어죽은 다 먹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아주 편안해요. 

충남 어죽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으시면, 이곳 가루실가든의 어죽을 한 번 드셔보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빠랑 함께 가루실가든에서 보낸 맛있는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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