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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

유치환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언제였던가. 중학교 시절, 아니면 고등..

이 가을에 기댄 흘러가는 시간들, 그 바람결의 그리움 하나

지난주는 유독 많은 변수가 있었던 한 주였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매일이 그저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사실 그 안에서는 매 순간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들 모두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토요일 오전, 늦은 아침을 먹고 난 후 남편과 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평일에는 집 근처의 석촌호수나 한강변을 산책하지만, 주말에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유 있게 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느리게 걷고 싶을 때에는 종종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찾곤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가을..

The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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