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다녀왔는데요. 사실 그곳에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작 따로 있었답니다. 저희는 오랜 세월 꿋꿋하게 그 자리를 버텨내는 것이 너무나 경이롭고 감사해서 매년 그 친구들을 보러 가곤 하는데요. 작년 겨울에는 왠지 모르게 많이 아파 보였거든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저희 마음도 좋지 않고,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그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과천 서울대공원에 가게 되었던 거예요. 물론 국립현대미술관의 푸르름도 좋아하지만요. 그 친구들이 누구이냐고요? 바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명품 소나무이랍니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이나 국립현대미술관에 올 때면 잊지 않고 이들을 꼭 보러 가게 되더라고요. 서울대공원의 명품 소나무는 두 그루가 한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