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진항의 여름은 오징어로 시작된다. 서해안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급랭한 오징어들이 한데 모이는 곳.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고 성인병까지 억제한다는 오징어. 특히 태안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도 좋다고 한다. 급랭한 오징어에 물을 뿌리면 금세 고운빛 불그스레 한 빛깔로 변한다. 손질 비용은 따로 받지 않는다. 오징어 시세는 날씨와 요일,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 박스에 들어 있는 오징어는 20마리. 두 박스를 구입했다. 데치고, 볶고, 끓이고 한동안 아빠와 우리집 식탁에 오징어 반찬이 단골손님으로 오를 것 같다. 신진항에서는 급랭한 오징어뿐만 아니라, 신선한 오징어회와 통구이 오징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