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신진항 3

태안 신진항의 여름은 제철 오징어로 가득해요

태안 신진항의 여름은 오징어로 시작된다. 서해안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급랭한 오징어들이 한데 모이는 곳.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고 성인병까지 억제한다는 오징어. 특히 태안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도 좋다고 한다. 급랭한 오징어에 물을 뿌리면 금세 고운빛 불그스레 한 빛깔로 변한다. 손질 비용은 따로 받지 않는다. 오징어 시세는 날씨와 요일,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 박스에 들어 있는 오징어는 20마리. 두 박스를 구입했다. 데치고, 볶고, 끓이고 한동안 아빠와 우리집 식탁에 오징어 반찬이 단골손님으로 오를 것 같다. 신진항에서는 급랭한 오징어뿐만 아니라, 신선한 오징어회와 통구이 오징어도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시골 내려가는 길 위에서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 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태안 신진항 찍고 다시 출발!

태안 신진항 찍고 다시 출발! 선산에 내려갔던 지난 주말에는 하루 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서울에서 보지 못한 꽃구경을 아산의 벚꽃 명소인 순천향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끽하고요. 다시 길을 달려 홍성 내당한우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그 후 저희의 목적지는 태안 신진항이었습니다. 집 반찬으로 먹을 반건조 생선들도 구입할 겸 해서요. 홍성에서 태안으로 가는 길목에는 예쁜 벚꽃과 노오란 개나리까지 피어 있어 눈 호강을 했습니다. 신진항은 예전에 갓 잡은 오징어를 사기 위해 몇 번 내려왔던 곳이었는데요.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신진항은 태안에서 가장 큰 항구라서 연중 많은 어선들이 입출항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른 새벽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배들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이곳에 오면 싱싱한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