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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3

유은실 소설 <순례주택>,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 어른이다

순례주택지은이: 유은실1판 1쇄 펴냄: 2021년 3월 5일펴낸곳: (주)비룡소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행복하게 살아야 해.  어떤 사람이 진짜 어른인가유은실 작가의 은 이 책을 읽는 어른들도 한 뼘 더 성숙하게 만드는 성장소설이다. 지구별을 순례하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인생을 대하는 75세 순례 씨와 그녀의 최측근으로 생활지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16세 수림이 주인공이다.  책 속의 문장에서도 언급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진짜 어른인가?"라는 질문을 되새기게 되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들 모두가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른으로서의 말과 행동, 생각까지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정현종 '견딜 수 없네',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견딜 수 없네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9월도 시월도견딜 수 없네.흘러가는 것들을견딜 수 없네.사람의 일들변화와 아픔들을견딜 수 없네.있다가 없는 것보이다 안 보이는 것견딜 수 없네.시간을 견딜 수 없네.시간의 모든 흔적들그림자들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발을 쭈욱 뻗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당연하게만 여겨 그 고마움을 몰랐던, 기존의 소소한 모든 일상들에 대해 지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진심으로 올해 연말에는 우리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재윤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강재윤 '견딜 수 ..

정현종 방문객, 왕꿈틀이를 모셔온 꼬마 손님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오늘, 아침을 먹고 주방 정리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처음 보는 낯선 얼굴들이었다. 현관문을 열자, 예쁜 리본이 달려있는 박스 하나를 건네주었다. 방금 우리 아파트 우리 동으로 이사를 왔다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토요일 오전에 이사를 오는 집이 있다는, 엘리베이터 옆에 붙여져 있던 안내문이 떠올랐다. 맛있는 이사떡을 받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중 엄마 아빠 뒤에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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