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작은 이야기

정현종 '견딜 수 없네',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난짬뽕 2024. 12.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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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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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발을 쭈욱 뻗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당연하게만 여겨 그 고마움을 몰랐던, 기존의 소소한 모든 일상들에 대해 지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진심으로 올해 연말에는 우리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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