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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대중화 2

청중과의 아름다운 소통, 지휘자 박상현

2015년 9월 예술의전당에서 박상현 지휘자를 뵙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다가왔습니다. 촉망받는 테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런던에서의 뮤지컬 관람과 우리나라에서의 공연 소식 등 너무나 소설 같은 이야기들 속에서 그의 역할은 주인공이었습니다. '듣는 사람이 없는 음악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그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작은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청중과 행복한 교감을 나누는 아름다운 소통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상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음색의 테너였던 한 성악가에게 지휘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던 그가 노래 대신 지휘봉을 잡고 무대에 올라 가장 먼저 한 일은 청중들과의 교감이었다. ..

고독한 미국의 자존심,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고독한 미국의 자존심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연주의 포르테 부분에서 보여주는 그 유명한 레니립스. 약 30cm가량이나 허공으로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화려한 제스처에,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경박한 펭귄'이라는 말로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리저리 꼬이는 어깨 밑으로 열광적인 원숭이 춤을 유도하는 경쾌한 스텝. 그리고 점잖은 연미복 사이를 들썩거리는 엉덩이의 강한 흔들림. 그때까지만 해도 다소 권위적인 인상으로 밖에 떠올릴 수 없었던 지휘자의 모습을, 굳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지휘 스타일로 대중에게 한걸음 친숙한 클래식을 선사한 그의 이름은 바로 레너드 번스타인이다. 글 엄익순 공원에서의 무료 음악회를 통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결국에는 텔레비전 속으로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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