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 더욱 특별하게 떠오를 때에는, 사람들마다 기억되는 추억의 저장고마다 마음 끌림의 방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기억이 중요할 수 있고, 또 어느 누군가는 예술과 건축이 그 대상일 수 있으며, 다른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쇼핑이 행복의 만족도를 높이게 할지도 모른다. 파리의 낭만이 숨 쉬는 몽마르트르(몽마르뜨) 언덕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되는 나만의 기억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몽마르트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악기 연주와 노랫소리들이 한몫을 차지할 것이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의 하얀 샤크레쾨르 대성당 주변에서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고은빛 선율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메트로 2호선 블랑슈 역 근처에 있는 물랑 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