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의 운중저수지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맞은편에 자리해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양과창 양평해장국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너무 배가 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운중저수지를 걸었는데요. 이곳 운중저수지 물가에 가을빛이 살포시 내려앉아 있더라고요.


어제 토요일 오후는 바람도 없이 햇살도 따뜻해서 가볍게 걷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사진 속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운중저수지를 바라보며 물멍을 할 수 있는 카페랍니다. 지금은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저희는 잘 가지 않게 되었지만, 예전에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아서 종종 가곤 했던 곳이에요.


운중저수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1976년에 착공되어 1978년 준공되었으며, 그 명칭은 이곳 운중동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저수지였으나, 운중천 일대가 주택가와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 개발되면서 현재는 해당 기능은 상실된 상태입니다.
그 대신 유량 조절과 관광 등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운중동 먹자촌에서 식사를 하신 분들이 삼삼오오 많이들 운중저수지를 산책하고 계시더라고요. 저수지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수변공원 등으로 개발하기도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운중저수지 근처에 카페나 식당들이 몇 곳 있답니다.

산책길 한쪽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걸을 수 있는 운중저수지 둘레가 백 미터쯤 될까요. 그래서 걷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걸을 수 있답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걷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도 사진에 담아 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입구부터 운중저수지를 거치는 길은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예전만 해도 이곳은 차량들이 많이 지나지 않아 자전거를 타기에 참 좋은 곳이었는데, 어제 보니 차량들이 많이 오고 가서 자전거를 탈 때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 같았어요.
나무들이 우거져서 여름은 여름대로 초록해서 좋고, 이 계절 가을은 운치가 있어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운중저수지 수변 산책로를 걸으면서 남편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마음에 담게 되었네요.
운중저수지 주변으로 전통찻집과 저수지 물멍을 할 수 있는 카페들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시기에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잔잔한 작은 호수 같은 운중저수지를 바라보며 걸으니 제 마음에도 가을의 고운 빛이 스며든 것 같네요. 이 가을도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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