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 김혜남은 2001년 2월, 마흔세 살의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65세가 되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미국 켄터키 주의 어느 산골에 살던 할머니 나딘 스테어가 85세가 되던 해에 썼다고 알려져 있는 시이다. 이 책의 지은이인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는 이 시의 제목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고백해 놓은 것처럼 공감이 느껴져 이 책의 제목으로 가져오게 되었다고 한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지은이 : 김혜남
발행처 : 메이븐
초판 1쇄 발행 2022년 11월 11일
2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1쇄 발행 2023년 1월 18일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마흔 살까지만 해도 "내가 잘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집이고 병원이고 환자들이고 자신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한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한 적이 더 많았다.
그런데 2001년 마흔세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너무 많이 놓쳐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없는데도 세상이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행히 병이 초기 단계라 아직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래서 일어났고, 하루를 살았고, 또 다음 날을 살았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그렇게 22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느냐고 신기해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몸이 굳어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때도 있지만 고통과 고통 사이에는 덜 아픈 시간이 있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온 것뿐이라고. 2014년 1월 병이 악화되어 병원 문을 닫고 나서는 더 이상 환자들을 진료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수술을 다섯 차례 받으며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그래서 벌써 마흔이 넘어 버린,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딱 하나뿐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
기억에 남는 문구들
정신분석의 선구자인 프로이트가 말한 정상의 기준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의 기준에 따르면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증, 약간의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즉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문제는 다 가지고 있다. 그러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다. p.8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것을 고치고 싶어 하는 당신은 지극히 건강하다. 잘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며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당신은 어떻게든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스스로를 닦달하지 말고,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당신은 충분히 즐겁게 살 자격이 있다. p.9
앞으로 병이 다시 악화되어 책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더라도 나는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다 가면 좋지 아니한가. p.16
실패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들은 '사는 재미'를 모른다. 매일같이 높은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을 다 바치기 때문이다. 목표를 이루지도 못했는데 도중에 삶을 즐긴다는 건 그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경우의 수를 따져 볼수록 준비 목록은 더 늘어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느라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다. 계속 준비만 하다가 인생을 다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 p.30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p.35
내 경험상 틀린 길은 없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면 그것은 더 이상 실패가 아니었고, 길을 잘못 들었다 싶어도 나중에 보면 그 길에서 내가 미처 몰랐던 것들을 배움으로써 내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 p.37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사람일수록 아주 크게 발전한다. p.42
인생에 최선만 있는 건 아니야.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 있고, 차선이 안 되면 차차선도 있는 법이거든. 그래서 끝까지 가 봐야 하는 게 인생이야. p.44
자신의 역사를 써 나간다는 것, 그것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누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나를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하려고 해도 그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p.50
삶을 즐기는 것은 '~ 해야 한다'는 말을 줄이고, '~ 하고 싶다'는 말을 늘려 나가는 것이 그 시작이다. p.57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현실의 짐들을 등에 짊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 꿈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다. p.66~67
당신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생은 흘러가게 되어 있어요. 당신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고, 당신이 스스로를 실패자로 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갈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바라보는 시각 말고, 당신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그것부터 결정하세요." p.93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해질수록 삶은 매우 불안정해진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자꾸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타인의 요구에 순응해야 할 것 같은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p.97
아주 사소한 일까지 모두 상처라고 말하면 우리 삶은 문제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누가 나에게 어떤 위해를 가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즉 상대방을 가해자로, 나를 피해자로 만들어 버린다. ~ 스쳐 지나가고 그냥 넘어갈 일까지 굳이 상처라고 말하며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p.99~100
혼자만의 경험과 느낌은 기억 속에서 색이 바래져 가기 쉽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한 기억은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된다. 그와 나 사이의 공간에 저장되어 의미를 부여받고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즉 둘만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 되어 언제든 그 추억을 불러올 수 있게 된다. p.106
누구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을 때는 언제 이 고통이 끝날지 몰라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고 좋은 시절이 찾아온다고 생각하면 오늘 하루를 다르게 보낼 수 있다. 그러니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기억해 두기 바란다. 당신에게도 봄은 꼭 올 것이다. p.119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p.169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이별을 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떠날 사람은 떠날 테고, 남을 사람은 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해도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 그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쉽지만 따뜻한 이별을 준비하는 것일 게다. 오늘 하루 잘 살고, 오늘 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말이다. p.176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싶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웬만한 일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경험들이 얼마나 값진지를 알기 때문이다. p.233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순간순간의 삶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면서 살 수 있다면, 내가 세상을 떠날 때 내 손을 잡고 나를 다독여 주며 나의 공포를 나눠 가질 사람을 만들 수 있다면, 그의 손에 내가 이제껏 들고 있던 삶의 바통을 넘겨줄 수만 있다면 죽음이 그리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의 연속된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죽음은 오히려 내 인생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이 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바람이다. p.274
우리의 삶도 시간의 흐름입니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가 흐릅니다.
그런데 어쩌다 겨울에 들어섰을 때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면 따듯한 새봄이 온다는 것을 믿고
자신을 믿으십시오.
그럼 언젠가는 봄이 꼭 찾아옵니다.
김혜남 인생의 버킷 리스트 10
- 그림 그리기
- 우리나라 바다 한 바퀴 돌기
- 다른 나라 언어 배우기
-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하기
-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에게 욕 실컷 하기
- 세상의 모든 책 읽어 보기
- 책 한 권 쓰기
- 남편과 무인도에 들어가 일주일 지내기
- 가족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기
- 조용히 온 데로 다시 가기
지은이가 2015년 작성한 버킷 리스트는 모두 10가지였다. 그러나 22년 차 파킨슨병 환자인 그녀는 더 이상 버킷 리스트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몸이 허락하는 대로, 자신의 삶이 허락하는 대로 흘러가듯 살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이다 보면 또다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반가운 사람을 만난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는 말로 이 책을 맺는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책장을 넘겨도 좋고, 목차의 제목을 찾아 골라 읽어도 좋다. 그런 시간도 없다면, 그냥 목차만 읽어 내려가도 괜찮다. 다만 어느 부분을 읽든지 너무 빠른 속도감을 낼 필요는 없다.
CONTENTS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
-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불행이 찾아올 때가 있다
-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 딱 한 발짝만 내디뎌 볼 것
-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 해 봤자 안 될 게 뻔하다는 말부터 멈출 것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 환자들이 내게 가장 많이 한 말
-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 것
-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로 치유하려 들지 말 것
- 직장 선후배를 굳이 좋아하려 애쓰지 말 것
-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도 즐겁게 사는 비결
-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 늘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
-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것들
-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나를 가로막은 것은 바로 나였다
- 내가 그를 용서한 진짜 이유
-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친구들에 대하여
- 내가 충고를 잘하지 않는 까닭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 공부의 즐거움에 대하여
-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행운에 대하여
- 그냥 재미있게 살자고 마음먹었을 뿐이다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태도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 나는 남편을 모르고, 남편은 나를 모른다는 사실
-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 것
-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 나는 참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
-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그러나 끝까지 믿어야 할 것도 사람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다
-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
-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아이는 아이의 길을 걷게 할 것이다
-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 볼 것이다
-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나딘 스테어의 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잠시 생각해 보았다. 만일 내가 어느 나이 즈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결론은 그냥 오늘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햇살이 비추는 날에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똑같이 나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 매일매일 욕심은 조금 더 덜어내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곁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번 더 웃으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지 말고,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김혜남 지은이의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 우리들 모두의 오늘이,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리지 않는 괜찮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파울로 코엘료 마법의 순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내 안에
'그 모든 아름다움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 교향곡 3번 (51) | 2023.05.09 |
---|---|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그것은 리셋에 대한 희망 (61) | 2023.05.03 |
스승 구본형이 건네고 제자 홍승완이 화답한 영혼의 대화, <마음편지> (91) | 2023.03.16 |
일본감동대상 대상 수상작,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95) | 2022.11.25 |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생태학 환경학의 명저 (112)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