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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직관, 한화 이상규 투수의 눈물 "야구가 하고 싶었습니다!"

난짬뽕 2024. 8.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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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토요일, 한화팬인 우리 가족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보러 갔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 아니라서 빠르게 전개되어 경기가 금방 끝날 것이라 예상되었다. 그러나 2:1, 4:2, 4:6, 6:6, 7:6이라는 엎치락뒤치락 점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치열하게 진행되었고, 결국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의 승리로 마침표를 끊었다. 

토요일 경기가 끝난 후, 각종 매체에서는 한화의 이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쏟아졌고 그 모습을 접했던 많은 사람들의 가슴도 뭉클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날 경기의 마지막 투수였던 이상규 선수이다. 

 

경기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우산을 펴지 않고 오랜만에 비를 맞기로 했다. 얼마만에 고스란히 맞아보는 비였던가. 눅눅하다는 기분보다는 오히려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선발투수는 바리아였고, 뒤이어 박상원과 이민우, 한승혁 투수가 나와 잘 던지고 잘 막으면서 쉽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야심 차게 등장했던 김서현 투수가 잇단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황준서 투수에 이어 마무리를 맡아야 했던 주현상 투수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4-2로 앞서가던 한화는 8회 말 4 실점을 하여 4-6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9회 초 한화는 두산 투수 김택연 선수를 상대로 극적으로 2 득점을 얻어내어 6-6 동점을 이뤄냈다. 

그리고 9회 말이 되었다. 마무리 투수들이 이미 공을 던지고 난 상태였기 때문에, 한화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선수가 없었다. 그 상황에서 이상규 선수가 등판했다. 

 

사실 이상규 선수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했다. 그 며칠 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조기 강판당했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날 경기에 대한 희망이 거의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그는 실점 없이 9회 말을 막아냈다.  

 

이상규 선수의 투혼에 힘입어 10회 초, 한화는 1점을 내며 7-6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10회 말을 잘 막아내는 일만 남아 있었다. 그 중요한 순간에, 이상규 투수가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그는 두 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수 파울플라이로 마지막 선수를 멋지게 잡아내며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의 승리투수는 이상규 선수였다. 2이닝 1 볼넷 2 탈삼진 무실점. 우완투수 이상규는 멋진 호투를 펼치며, 잠실야구장을 그의 이름으로 환호하게 만든 주인공이 되었다. 

 

저기~~~ 너무 좋은 나머지, 북을 들고 환호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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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하고 싶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날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상규 투수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면서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해설을 맡은 이상훈 위원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0년 5월 이후 무려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이상규 선수.

2015년 2차 7라운드에서 7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오랫동안 1군에 합류하지 못했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인 2019년에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그해 역시 1경기 1/3이닝에 그쳤다고 한다. 2021년에는 단 7경기에만 출장했고, 그다음 해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3년에는 육성선수로 전환되었고, 시즌 종류 후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선택받아 한화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날의 주인공, 이상규 투수의 인터뷰 장면

4년 3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된 이상규 선수는 육성선수로 밀리며 방출 위기를 맞았던 시절이 떠올랐는지,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폭풍 오열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한화 팬들은 이상규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상규 투수의 인터뷰 내용 중, 그 한마디가 아직도 떠오른다. "야구가 하고 싶었습니다."

야구선수가...... 야구가 하고 싶었다는...... 그 말....... 앞으로 이상규 투수의 야구가 오랫동안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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