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기본으로 한 야채육수로 고아 만든 닭볶음탕 맛집, 우면동소나무집

원조닭볶음탕

우면동소나무집은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닭볶음탕 전문점입니다. 1977년에 개업하여 지금까지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만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입니다. 메뉴는 딱 두 가지, 청국닭볶음탕과 원조닭볶음탕뿐이랍니다. 

 

우면동소나무집

서초구 우면동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빌라촌 마을 골목길 안에 자리해 있는데요. 대중교통으로 가시기에는 좀 번거로우실 수 있으세요. 식당 마당에 주차장이 있고, 사장님이 직접 주차 안내를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우면동소나무집

• 메뉴: 원조닭도리탕, 청국닭도리탕
• 주소: 서울 서초구 식유촌길 71
• 영업시간: 11:00 ~ 21:00(토, 일 11:3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19:5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문의: 02 577 9292

 

우면동소나무집은 주택을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골목을 들어설 때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는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요. 맞은편에 보이는 곳이 주방이었고, 각 방마다 입식 테이블이 놓여 있었어요. 주방 옆은 넓은 방이었고요. 저희 자리는 테이블이 두 개 놓여 있는 작은방으로 세팅을 해놓으셨더라고요. 조용하니, 아담해서 좋았습니다. 

 

저희 옆 테이블은 4인 예약이 되어 있더라고요. 우면동소나무집에 가실 때에는 꼭 예약을 하시고, 방문 전에 메뉴 주문도 필수로 하셔야 된답니다. 아무래도 닭볶음탕이 조리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평일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 분들도 많이들 오신다고 하는데요. 저와 남편은 일요일 저녁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대부분이셨어요. 

청국닭도리탕과 원조닭도리탕 두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원조닭도리탕으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놨었어요.

 

미리 예약한 시각에 맞춰 도착하니 음식이 바로 나왔습니다. 기본 밑반찬에 두부김치와 함께 감자전까지 나오더라고요. 감자전이 바삭바삭~~ 참 맛있었어요. 감자전 인기가 많아서인지 추가해서 드시는 분들도 적지 않나 봐요. 메뉴판을 보니 5천 원에 감자전을 추가할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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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소나무집의 닭볶음탕은 특히 국물 맛이 매콤하면서도 달콤하니, 맛있는 감칠맛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오랜 기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감자를 기본으로 한 야채육수에서 비롯된다고 하네요. 

야채육수는 3시간 정도를 푹 고와서 만드는데, 단맛은 양파당을 만들어 육수에 첨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육수를 넣어 50분에서 1시간가량의 조리과정을 거쳐 나온 닭볶음탕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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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살도 야들야들 하니, 맛있었어요. 

 

큼지막한 감자도 몇 개나 들어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포슬포슬한 감자 맛이 일품이었어요.

 

닭도리탕을 다 먹고 난 다음에는 국물을 자작하게 남겨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사장님이 볶아주시지는 않고, 셀프예요. 볶음밥을 드신다고 하면, 사장님께서 김가루를 갖다 주십니다. 남편이 볶았는데, 넘 맛있었어요.

 

우면동소나무 닭도리탕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면서, 국물도 남기지 말고 맛있게 먹으라는 안내가 되어 있더라고요. 감자를 쪼개어 국물과 함께 먹어도 좋고, 밥을 국물에 적셔 먹어도 맛있었어요.

사누끼 우동사리와 납작 당면, 두부사리 등도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골라 드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 옆 테이블에서는 청국닭도리탕을 드셨는데요. 청국장 내음이 솔솔 방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청국닭도리탕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저와 남편은 이날 처음으로 우면동소나무집에 가게 되었는데요. 왜 이곳이 닭볶음탕 맛집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닭볶음탕에 볶음밥까지 잘 먹었더니 집에 돌아와서도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국물까지 남김없이, 우면동소나무집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진한 국물의 옻닭 맛집, 태안 평촌토종옻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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