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에서 갓 잡은, 양준혁 프리미엄 대방어 한 판 모둠 산지직송

며칠 전에 포항 구룡포에서 갓 잡아 산지직송된 <양준혁 대방어>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양준혁 선수는(아직도 '선수'라는 이 어휘가 더 잘 어울리네요) 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산업에 뛰어든 지 18년이나 되었고 하네요. 

그동안 여러 수산물 양식에 도전했지만 포항 구룡포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한 물살 탓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해요. 하지만 방어는 차갑고 거친 물살에서 더욱 제 몸을 살 찌우기 때문에 구룡포의 혹독한 환경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품질 좋은 대방어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양준혁 대방어를 지난 1월 3일에 주문했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인지, 저희는 일주일 뒤인 지난주 10일 금요일에 택배로 받게 되었어요. 

포장도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보내줘서 받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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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문한 것은 프리미엄 대방어 한 판 모둠 500g인데요. 양준혁 대방어는 9kg 이상의 대방어만 선별하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보통 7kg 이상되는 경우를 대방어라고 부르지만, 양준혁 선수가 9kg 이상만을 고집하는 것은 이 정도 크기가 되어야 방어의 다양한 부위를 아쉽지 않게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양준혁 대방어를 받자마자 바로 맛볼 수 있도록 초장과 조미김, 회간장, 고추냉이가 들어 있었어요. 

 

포항 구룡포 청정 해역에서 한 해 동안 정성껏 키운 대방어의 빛깔이 무척이나 맛나 보이네요.

 

양준혁 대방어는 부위별로 즐기는, 대방어의 참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블링이 참 멋지네요.

당일 손질해서 신선도를 보장하는 양준혁 대방어는 6종 부위 모둠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2023 노량진 수산시장 당일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럼 맛있는 6종 부위를 한번 살펴볼까요.

• 등살: 적당한 기름과 속살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어요.
• 등지느러미살: 근육이 많아 씹는 식감이 일품이에요.
• 뱃살: 기름기가 풍부하고 말랑한 식감이에요.
• 꼬리살: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자랑해요.
• 배꼽살: 기름기가 제일 많고 아삭한 식감이 별미예요.
• 사잇살: 소고기 간처럼 구수하고 은은하게 달아요. 

 

저희 가족은 들기름 장에 콕 찍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꼽살과 사잇살과 같은 특수부위를 함께 보내줘, 방어 특유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제대로 맛보았답니다.

양준혁 대방어는 당일 손질, 당일 발송되어 신선한 상태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년 경력의 일식 셰프가 정갈하게 손질해서 보내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구룡포에서 직배송되어 좋았는데요. 포장도 위생적이고, 진공 스킨 포장 방식으로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여 산화와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신뢰가 갔습니다.  

양준혁 대방어는 "완벽하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라고 하네요.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제주도에 가서 먹으면 더 좋겠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집에서 맛보는 양준혁 대방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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