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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셋에서 둘로, 그리고 하나가 되었다.
아들이 출국하는 날, 우리는 함께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그리고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의 몫에 대해 늘 스스로 묻고 대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자문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들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자립적인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부모로서의 남편과 나는 그저 우리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두려워하지 말라. 근심하지도 말라. 어려움 앞에서도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라."는 말씀을 하셨다. 공부거리가 많아 어제도 한숨도 자지 않고 밤을 새운 채 새벽녘 공항으로 향한 아들. 우리는 다시 만날 그 여름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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