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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10

달콤한 초코시트와 크림 위에 올라간 상큼한 생딸기, 대전 성심당 딸기시루

지난 연말 대전여행에서 우리 가족을 즐겁게 해 준 것 중 하나는 바로 성심당 딸기시루였다. 작년 여름에 만난 생귤시루는 성심당 DCC점에서 테이블링으로 예약한 후에 받아 서울로 데리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숙소로 함께 오게 되었다. 우리는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성심당 본점으로 향했는데, 딸기시루는 본점 옆에 자리한 케익부띠끄에서 주문하고 결제 후에 바로 옆 건물에서 픽업하면 된다. 케익부띠끄에는 귀여운 딸기시루 미니컵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80영업시간: 월화수목금일 08:00~21:30 / 토 08:00~22:00 / 연중무휴문의: 1588-8069  이곳이 바로 딸기시루를 픽업하는 곳. 많은 분들이 딸기시루를 만들고 포장하고 계신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우리는 단지 그곳으로 갈 뿐이네, 대전으로

아들의 귀국에 맞춰 남편과 나는 휴가를 냈다. 그리고는 이른 아침 서울을 벗어나 대전으로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이번 연말파티는 성심당 딸기시루로 할까?"라는 말에 남편도 나도 신이 나서 오케이를 했다.   휴게소 이름이 '천안 호두'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도 아직 산타할아버지께서 복귀를 하지 못하신 듯하다.  아들이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편안함을 느낀다. 이제는 장거리를 달릴 때마다 아들이 교대해주니, 남편도 아들 옆에서 한결 편안하다.  우리는 대전으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성심당 본점으로 향했다.  아쿠~~ 평일 아침인데도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물론 성심당 본점 골목 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맞아. '국밥이면 다 된다'는 저..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 스위트 스탠다드 B동 미취사 숙박 후기

델피노 리조트는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속초에서 머무를 때에는 꼭 이곳에서 묵고는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 스위트 스탠다드에서 편안하게 머물렀습니다.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 스위트는 설악마운틴뷰와 바다 뷰로 나뉘는데요. 보통 때에는 울산바위를 볼 수 있는 방에서 쉬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객실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바다 뷰 방을 선택했습니다.  소노캄 스위트 스탠다드는 거실 양쪽으로 방이 두 개입니다. 한쪽 방에는 더블침대가, 다른 방에는 싱글침대가 2개 놓여 있습니다.  화장실도 각 방에 하나씩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실과 방마다 햇볕이 잘 들어서 참 좋았어요.  델피노 리조트가 좋은 이유 중 또 한 가지는 모든 객실에 천연온천수가 공급되는 것이에요. 샤..

시간의 토닥임이 어깨를 다독이는 바람이 되어, 강원도 가는 길

강원도로 향하는 새벽길. 아침이 물들기 전의 도로 위는 한결 여유로웠다.  여행의 행복함은 역시 미각의 즐거움으로부터 출발한다. 가평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와 감자를 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공차의 피스타치오 밀크티. 펄 대신 나는 코코넛 추가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 음료, 너무 달다.  강원도에 내려갈 때 아침은 늘 이곳 뚜레 한우에서 먹게 된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 분에서 간이 올라간 접시를 내려놓으신다. "이제 세 접시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른 시각, 소를 잡으셨다고 알려주셨다. 이 날은 소 잡은 날. 그런 날에만 먹을 수 있는 붉은빛의 간. 함께 나온 기름장. 기름까지 너무 신선했다. 빛깔부터 고왔던 간은 고소함이 느껴졌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 본 간 중에서 가..

강원도 속초 당일치기 가족여행

얼마 전 속초에 당일치기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속초에 갈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저 바위 위에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지~~~ 늘 볼 때마다 신기하다.  미시령 옛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끝내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봉포머구리집에서 광어물회와 오징어순대를 먹고,  바닷물속에 몸을 담근 피서객들의 즐거운 모습도 구경하고,  만석닭강정 본점에서 닭강정을 두 박스 사고, 델피노리조트에 탁구를 치러 갔는데,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게임장으로 향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점수를 올리기 위해 남편과 아들이 옆에서 도와준다. 이 게임기는 처음 보았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최고 점수를~~~~  웬만해선 깨기 힘들 것 같았다. 게임 못하는 나로 인해 현금이 줄줄줄~~~ ..

소국밥과 육사시미가 맛있는 대전 국밥 맛집, 원조태평소국밥 본관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대전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원조태평소국밥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유성에 자리한 본관으로 갔는데요. 대기하시는 손님들의 줄이 정말로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원조태평소국밥 본관매일 24시간 영업메뉴: 소국밥, 소내장탕, 소갈비탕, 소머리수육, 한우 육사시미, 소갈비찜 등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동 65번길 50문의: 042 525 5820 저희들은 약 2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원조태평소국밥 실내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식당 안이 꽤 넓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식당 창문에 메뉴판도 안내되어 있고, 여러 가지 알림 사항들도 붙어 있었습니다. 원조태평소국밥은 전국으로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국물은 추가가 안된다고 쓰여 있기도 하네요. 고기로만 국물을 잡기 때문..

안단테 콘 모토: 먹고 놀고 쉬고, 그럼 다 한 거지, 제주에서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라는 음악 용어는 '느리지만 생기 있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우리 가족의 제주여행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바로 '안단테 콘 모토'가 아닐까 싶다. 먹고 놀고 쉬고, 그거면 다 한 거지, 제주에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 여행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던 렌터카. 우리 가족은 이 차량 안에서 볼륨을 높여 음악을 즐겼다. 서울을 탈출한 것도 좋았지만, 많은 노래들을 선곡하여 목청껏 따라 부르는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행복'들이 마냥 즐거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우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놀맨의 해물라면을 먹지 못했다는 것. 놀맨은 봄날카페 바로 옆에 자리해 있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 늦게 놀맨에 가게 되었다...

설악산의 푸르름에 기댄 느림의 시간들

아름다운 관계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 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지 그래 아름다운 일이란 때로 늙어갈 수 있기 때문이야 흐르고 흘렀던가 바람에 솔씨 하나 날아와 안겼지 이끼들과 마른 풀들의 틈으로 그 작은 것이 뿌리를 내리다니 비가 오면 바위는 조금이라도 더 빗물을 받으려 굳은 몸을 안타깝게 이리저리 틀었지 사랑이었지 가득 찬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랑 그리하여 소나무는 자라서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을 타고 굽이치는 강물 소리 흐르게 하고 새들을 불러 모아 노랫소리 들려주고 뒤돌아본다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

아름다운 설경을 선물받은, 속초로의 당일치기 짧은 가족여행

2월 첫째 주에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왔었다. 입대 후 지금까지 몇 번의 휴가를 나온 적이 있지만, 휴가 내내 빼곡히 잡힌 약속들로 인해 집에서는 잠잘 때만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 휴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휴가 첫날 아침 약속을 시작으로 복귀하는 날 저녁까지, 이미 휴가를 나오기 전에 선약이 되어 있었다. 친구들은 물론 선배들과 과외를 할 때 가르쳤던 학생들과의 약속이 잡힌 상태에서, 토요일 하루는 모든 일정을 비워 둔 상태였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은 속초로 당일치기 짧은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좋은 추억이 있겠지만 이곳 강원도 속초, 특히 설악산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힘을 주는 아지트 같은 곳이다. 이곳은 어느 계절, 어느 시기에 와도..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 여행

오늘 아침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아이의 이야기를 올린 블로그 이웃 분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다시 한번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문득 2016년 8월에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사외보 인터뷰 취재를 하게 된 최동익 작가의 가족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방송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버스를 타고 온 가족이 세계 여행을 한 빼빼가족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제 직함에 아버지라 적으세요."라고 말했다는 자녀분들의 이 말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 가족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 여행 최동익 작가 350일(2013년 6월 3일~2014년 5월 16일) 간의 대장정 속에 25개국 163개 도시를 여행한 다섯 식구. 온 가족이 4평 남짓한 미니버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유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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