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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4

쇼팽의 녹턴(Nocturne), 피아노의 시인이 부르는 아련한 밤의 노래

녹턴, 피아노로 부르는 밤의 노래 쇼팽은 자신의 녹턴에 대해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라는 표현을 했다고 전해진다. 1827년부터 1847년에 걸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턴은 모두 21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19번, 20번, 21번은 쇼팽이 세상을 떠난 후에 출판되었다. 39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쇼팽의 삶에 있어서 녹턴은 그의 평생의 벗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녹턴'은 밤을 말하는 Nox와 때를 의미하는 Urnus가 합해진 단어로, 라틴어에서 기원했다. 원래 녹턴의 시작은 아이랜드 작곡가인 존 필드(1782~1837)가 만든 음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피아노 소품 형식으로 된 그의 작품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서정성으로 인기를 모았고, 쇼팽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그러한 녹턴은 쇼팽..

88개의 아름다운 시어로 건네는 무언의 편지, 피아니스트 이효주

누구든지 피아니스트 이효주를 만나게 된다면, 아마도 한순간에 그녀의 매력에 금방이라도 빠져들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주가로서의 자신만의 소신을 말할 때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요. 그녀의 연주를 듣고 나서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강렬한 에너지에, 듣고 있는 사람의 마음마저 맑고 청아하게 빛나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피아노 선율을 듣고 제 마음이 그러했답니다. 그리고 그 후 2011년 8월 인터뷰 때 그녀를 직접 만나고 난 뒤에도 같은 생각이 들었고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과 함께 트리오 제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효주를 만나시게 된다면, 그녀가 음악으로 전하는 무언의 편지를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88개의 아름다운 시어로 건네는 무..

흐린 오후에는 쇼팽을 만납니다, 예프게니 키신

흐린 오후에는 쇼팽을 만납니다 예프게니 키신 폴란드 태생의 쇼팽에게 있어 프랑스는 그의 삶의 전반을 차지합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바르샤바를 떠나 1849년 39세의 나이로 파리의 펠라세즈 묘지에 묻히던 그날까지, 그가 프랑스에서 보낸 시기는 낭만파 피아노 예술의 절정을 이루는 많은 걸작 소품들이 탄생했습니다. 파리 시절의 작품 가운데서 그 내용이나 규모에 있어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역시 '발라드'입니다. 쇼팽이 시인 아담 미키에비치의 설화시를 읽고 난 후 받은 감동을 그대로 피아노 선율에 옮겨 만들었다는 . 이 음반은 젊은 시절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쇼팽의 발라드 전곡을 자신만의 색채로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1984년 모스크바 공연 실황으로 쇼팽의 과 카네기 홀 리사이틀 시리즈로 발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한계가 없는 연주가

2016년 12월 현대음악 인터뷰로 만난 김봄소리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사진 촬영을 하고 계신 분은 이준용 실장님입니다. 한계가 없는 창조적인 연주가, 음악의 새로움을 발견해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그동안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온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지난 10월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제15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제무대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뛰어난 음악성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그녀가 오는 12월 4일 국내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하였다. 세계 유명 콩쿠르 무대를 사로잡은 입상 곡들을 자신이 직접 설명하며 실황과 같은 감동을 선사할 김봄소리를 만나본다. 글 엄익순 17년간 13개 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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