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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3

이꽃님 <죽이고 싶은 아이 2>, 절망의 끝에 피어난 한줄기 희망의 빛

별일 아닌 하루가 계속되고 있었다.무너진 삶을 회복하고 조각난 가족을 원래대로 맞추는 데 필요한 것은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 그게 다였다.특별할 것 없는 하루들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언젠가 주연도 보통의 아이들처럼 평범해질 수 있을지 몰랐다.당신과, 당신의 가족처럼.  중에서,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누구도 주연의 삶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가족에게도 믿음을 받지 못한 채 버려지고 초라해진 작은 소녀 따위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욕을 받던 아이는, 누구도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 세상 속에서 찢긴 채 오래된 꽃처럼 시들어 가고 있었다.  p 34얼마 전에 이꽃님 작가의 를 읽고 나서 바로 그 후속 작품을 읽고 싶었지만, 도서관 대기가 너무 길어 대출 예..

이꽃님 장편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 진실과 믿음에 대한 질문들

진실이요?백번 천번도 넘게 말했습니다. 전 아니라고요. 아무도 안 믿더라고요. 그때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세상은 진실을 듣는 게 아니구나. 세상은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구나. 진실과 믿음에 대한 질문들, 는 내가 다섯 번째로 읽은 이꽃님 작가의 소설이다.를 첫 만남으로 , , 에 이어 를 선택했을 때 그 제목이 주는 느낌이 사뭇 그동안의 이꽃님 작가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인기가 많아서인지, 도서관에서 지난 8월 초에 대출예약을 했던 나는 엊그제에서야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책과 함께 예약을 했던 는 언제쯤 받아볼 수 있을까. 두 권을 모두 읽고 난 다음에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기약 없는 두 번째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의 집착과 광기 사이, 이꽃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책의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조차 깜쪽같이 속아 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완벽했던, 그래서 독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가둬버린 치밀한 플롯에 한방 크게 얻어맞은 듯했다. 점점 실체를 드러내는 반전. 이 책 은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지은이: 이꽃님초판 1쇄 펴낸날: 2023년 3월 14일펴낸곳: (주)우리학교 이꽃님 작가로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공저), 동화 등이 있다.  때로는 '사랑해'라는 말이 끔찍하고 잔혹할 때가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넌 정말 쉽게 내 마음을 가진 것 같아.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인데, 그것만으로 내가 너를 그토록 생각하게 만들었으니까.  p 18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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