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1059

인도 셰프가 요리하는 한국인 입맛의 커리 맛집, 잠실 롯데백화점 아그라

아그라는 전통 인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인디언 레스토랑입니다. 잠실 롯데백화점 11층에 자리해 있는데요. 전문 셰프의 손길이 묻어나는 이국적인 메뉴들로 인기가 좋은,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그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인도음식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백화점 잠실점 11층문의: 0507 1408 1975 저희 부부는 일요일인 어제 조카들을 만나 함께 롯데백화점 잠실점 아그라에 갔는데요. 아그라 무제한코스 4인분을 주문했어요.주말에는 겐지스와 아그라 코스만 운영되고요. 평일 메뉴로는 인디아, 겐지스, 아그라 코스가 운영된다고 하네요. 아그라 코스는 샐러드와 탄두리 치킨, 커리, 난과 라이스, 음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인 1코스 주문 시, 난과 음료가 무제한으로 서비스 된..

남편은 참 멋진 고모부이다

오늘은 두 명의 조카와 데이트를 했다.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만난 우리는 에코 매장으로 향했다. 얼마 전 취직을 해서 여의도 직장인이 된 조카와 좋은 일이 생긴 대학생 조카를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사실 용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신발을 사주고 싶다면서 조카들과 약속을 잡았다. 남편은 조카들에게 발이 편안한 신발을 사주고 싶다고 했다. 에코는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그래서 우리는 이 브랜드의 신발을 자주 신는다. 조카들에게 마음에 드는 신발을 골라 보라고 말한 남편은 세세하게 살펴준다. 취향이 각기 다른 조카들이 전혀 다른 유형의 신발을 선택했다.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남편도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다...

들기름에 구운 두부와 몽글몽글 순두부가 맛있는 조안 기와집순두부

기와집순두부는 순두부로 입소문이 난 두부 맛집입니다. 국산 콩만을 사용하여 수시로 콩을 갈고 순두부를 걷어내 그때그때 금방 떠낸 순두부 맛이 일품이랍니다. 기와집순두부메뉴: 순두부백반, 재래식 생두부, 군두부, 두부김치, 수육 등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 1리 169-3영업시간: 10:30 ~ 20:30문의: 031 576 9009 남편과 함께 강원도 횡성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오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기와집순두부에 들렀습니다. 사실 8시가 다 되어 가는 늦은 시각이기도 하고, 그렇게 배가 고프지도 않아 저녁을 먹지 말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기와집순두부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답니다. 라스트 오더가 8시였는데요. 저희가 기와집순두부에 도착한 것은 7시 43분이라서요. 다행히 주문을 할 ..

나무 공방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덕산 둔리저수지 뷰 카페 사과나무U

사과나무U는 나무 공방과 함께 운영되는 카페입니다. 1층에는 우드 아트 공방이 있고, 카페는 2층에 자리해 있는데요. 카페 곳곳에서 나무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만나게 됩니다. 수덕사로 향하는 아랫마을에는 둔리저수지가 있는데요. 그 둔리저수지 바로 앞에 카페 사과나무U가 있어요. 아빠와 함께 어죽을 먹으러 자주 가는 가루실가든으로 가는 길목에 사과나무U가 있는데요. 실내조명이 예뻐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자꾸 쳐다보게 되었답니다. 사과나무U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루실길 139오픈: 11:00마감: 동절기 19:00문의: 041 338 9786 카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도 우드 아트들이 눈에 띄네요. 2층 창밖으로는 둔지저수지 뷰와 함께 한적한 시골길과 밭 뷰가 펼쳐져 있..

반짝거렸다, 그 마음이

지난 일요일, 남편과 나는 새벽같이 일어나 시골로 향했다. 아빠가 홀로 계시고 나서부터는, 삼남매인 우리는 굳이 말은 하지 않았어도 되도록이면 서로 엇갈려 내려가게 되었다.큰 행사나 기념일을 빼고는,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 그렇게 했다. 한꺼번에 내려왔다가 우르르 되돌아가면, 왠지 아빠의 마음이 더 허전할까 봐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큰오빠와 작은오빠, 그리고 나는 서로 시간이 되는 사람이 서로 비켜가며 시골로 향했고, 누군가 출장이나 다른 일이 생겼을 때에는 여유가 되는 사람이 내려갔다.어떤 경우에는 의도치 않게 두 집이 같이 내려가는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엄마가 떠나신 뒤에 우리는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아빠 혼자 주말을 보내시지 않도록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때로는 친구분들과 약속이 있으시거나,..

돌솥밥 더덕 산채정식으로 소문난 만희식당, 예산 수덕사 한정식 맛집

만희식당은 예산 수덕사에 자리한 전통한정식 전문점입니다. 더덕구이, 도토리 전, 버섯구이 외 20여 가지의 나물반찬과 구수한 집된장의 우렁된장찌개, 그리고 돌솥밥까지 건강한 정통한식 메뉴들을 한상차림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만희식당메뉴: 돌솥정식, 더덕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불고기덮밥, 더덕구이 등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33-15 1, 2층영업시간: 11:00 ~ 20:00브레이크타임: 15:00 ~ 17:00라스트오더: 19:00정기휴무: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문의: 042 337 0117 덕숭산 수덕사 입구에는 많은 산채정식집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희 가족 입맛으로는 만희식당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됩니다. 식당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 모습이 가장 많이 보이..

한국인 사제가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성당, 강원도 횡성 풍수원성당

풍수원성당은 강원도 횡성군에 자리한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천주교 박해가 끝난 후, 산 위의 등불처럼 세상을 비추기 위해 1910년에 지어졌습니다. 풍수원성당주소: 강원 횡성군 경강로 유현 1길 30개방시간: 09:00 ~ 16:00성체현시: 화 - 금요일 13:30 ~ 14:30문의: 033 342 0035 저희 가족은 풍수원성당을 좋아합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종교적 이유를 떠나 풍수원 성당에 가끔씩 가는 것 같아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가곤 했던 풍수원성당에,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풍수원성당 입구는 예쁜 꽃길로 조성되어 있어, 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산뜻하니 즐거웠습니다. 주차장도 넓게 새 단장되어 좋았고요. 풍수원성당은 1802년 신태보 베드로..

고즈넉한 한옥을 재해석한 양평 문호리 카페, 하우스 베이커리

하우스 베이커리는 서종 문호리에 자리한 한옥을 재해석한 카페입니다. 오래전에는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가 진하게 묻어났던 이곳이 몇 년 전 새롭게 단장하여 보다 산뜻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하우스 베이커리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북한강로 684영업시간: 월-금 10:30 ~ 20:00, 토-일 10:00 ~ 20:00문의: 0507 1447 8337 실제 한옥을 재해석한 하우스 베이커리 공간은 도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도, 옛것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하우스 베이커리에서는 그날그날 구운 따뜻한 빵과 신선한 과일이 곁들여진 다양한 음료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요. 빵과 디저트, 음료들의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밤팥가득은 유명한..

우리들의 그리움도 단단해진 것은 아닐까

시골에 내려가기 전에 꽃집에 들렀다. 이번에는 남편이 꽃을 골랐다. 카네이션은 세 송이만, 그리고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장미를 화병과 함께 구입했다. 집에도 꽃병이 있었지만, 남편은 이 꽃병이 튼튼해 보여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엄마는 꽃을 좋아하셨다. 남편은 처음 우리집에 인사를 올 때에도 한아름 장미꽃을 엄마 품에 안겼고, 매년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을 두 팔 가득 꽃다발로 준비했으며, 때때로 큼직한 꽃바구니를 준비해 시골집에 갖고 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늘 거실 테이블 위에 남편이 사 갖고 간 꽃들을 화병에 꽂아 놓고는 그것을 바라보며 행복해하셨다. 아빠는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앞마당에 각기 다른 종류의 나무들과 꽃들을 심으셨고, 그래서 나는 어려서부터 꽃향기를 많이 맡으면서 자랐었다..

쉼을 위한 멈춤, 강원도 횡성 드라이브길

그곳으로 향하는 길, 한 줌의 바람결이 콧등을 스쳤다. 서울에서 강원도 횡성으로 향하는 길, 남편과 나는 차창을 내렸다. 저 멀리 푸르름이 익어가는 산등성이의 바람과 계절의 그림자가 드러누운 물결의 화음이 귓가에 들려왔다.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우리의 마음은 조금 더 고요해졌다. 대자연의 시골길로 접어드는 순간, 요란한 화려움들은 먼지가 되어 흩어진다. 길을 떠난 길가에서 잠시 뒤돌아 서서 어제를 바라본다. 지금과는 다른 시간들, 지금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우리들. 우리가 달리는 이 길과 길 사이에서는 바람의 결이 다르다. 가슴을 파고들 만큼 시원하지만, 차갑지는 않다. 그래서 자꾸만 깊은 호흡을 하게 된다. 서울에서 횡성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쉼을 위한 작은 멈춤이 있다. 그곳에서,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