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의 쓸모: 관계와 힘의 구조를 파악하는 네 가지 프레임
- 지은이: 찰스 틸리
- 옮긴이: 최지원
- 초판 1쇄 발행: 2025년 8월 4일
- 펴낸곳: 도서출판 유유
<왜의 쓸모>의 저자인 찰스 틸리는 "사람들은 왜 자신이 한 일이나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한 일, 혹은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이유를 대려 할까?"에 대해 궁금해하며 그러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고나서 "왜?"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과 타인의 답을 더욱 명확하게, 아니면 적어도 전과는 다르게 파악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라고 말한다. <왜의 쓸모>는 대화에서 나타나는 '이유의 제시'에 대한 근거와 함께 그러한 이유를 주고받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왜의 쓸모>는 우리가 알 만한 사건 사고를 예로 들며 그에 따른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인적인 '이유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를 제시하는 방법에 있어 바탕이 되는 것은 관습과 이야기, 코드, 그리고 학술적 논고라는 유형 사이에서 분류된다고 설명한다.
찰스 틸리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질문은 대화의 중요한 하나의 요소'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이유를 잘 파악하고, 아울려 자신이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하는 이유 역시 제대로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유 제시의 형식 및 유형
- 관습
- 이야기
- 코드
- 학술적 논고
▶ 관습의 작동 방식
- 그러한 이유의 수용 가능성은 진실 여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설명적 가치는 더더욱 아닌, 그것이 사회적 상황에 적절한지에 달려 있다.
- 관습은 특히나 다양하며, 대체로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수용 가능성(혹은 불가능성)이 결정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를 제시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행위는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관계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 그러한 결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관습적 이유가 다른 유형의 이유나 관계적 정의와는 조화되지 않는 행위를 정당화해 준다는 점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의 세 가지 유형
- 정치 연설: 제안된 행동 방침에 찬성 혹은 반대함
- 법정 변론: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변호함
- 선전 연설: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비난함

<왜의 쓸모>, 책 속의 문장들
이유의 제시는 관계의 정의를 제안하고 상대방에 대한 행위를 정당화하기 때문에 모종의 결과를 초래한다. 이유와 관계, 행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p 108-109
관습적 이유는 다른 유형의 이유나 관계의 정의와는 조화되지 않는 행위를 정당화한다. p 114
이야기는 당황스럽거나 예외적인, 극적이거나 골치 아픈, 또는 본보기가 되는 사건에 단순화된 인과적 해석을 제공한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널리 통용되는 지식에 기대어 세상을 이해하게 해 준다. p 142
이야기는 행위자와 행위, 원인과 결과를 단순화한다. 그들의 논리는 단순화를 통해 명확성을 획득한다. p 157
결정을 정당화하거나 분쟁에 판결을 내리거나 조언을 해야 할 때, 코드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구체적인 사례와 범주, 절차 그리고 이미 코드에 내재하는 규칙 사이에서 일치점을 찾는다. 관습에서와 마찬가지로, 코드에 기반한 이유는 이야기나 학술적 논고에 만연한 인과적 타당성보다 적합성을 기준으로 신용을 얻는다. p 220

찰스 틸리(1929 - 2008)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 21세기 사회학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버드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시간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혁명, 민주화, 테러리즘 등 다양한 정치과정의 원인을 가려내는 일을 주로 연구하며 사회와 역사 곳곳에 숨은 '이유들'을 학문적으로 밝혀냈다.
말년에 집필한 <왜의 쓸모>에서는 일상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이유를 다양한 관계에 맞추어 주고받는지를 탐구하며, 그 사회적 기능을 분석했다.
학제에 국한되지 않는 그의 연구는 사회학뿐 아니라 정치학, 역사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총 50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국내에는 <자본주의의 노동세계> 등 7권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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