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연말에 아빠와 함께 떠난 가족여행 이튿날, 큰오빠가 예약해 놓은 원풍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태안의 원풍식당은 35년 전통의 박속 밀국 낙지탕의 원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아침 9시 30분에 일찍 문을 여는데요. 이날 저희 가족이 첫 손님이었네요.
원풍식당의 메뉴는 박속밀국낙지탕과 낙지볶음, 꼬물꼬물산낙지, 우럭젓국 등 딱 네 가지뿐이었어요. 원풍식당에서 제공되는 낙지와 양념, 그리고 식자재의 대부분은 태안에서 나고 자란 식자재를 엄선하여 제공한다고 합니다.
큰오빠가 미리 박속밀국낙지탕과 낙지볶음, 꼬물꼬물산낙지를 예약할 때 주문해 놓았다고 하네요. 저희들은 이제 하나하나 차례대로 먹을 준비만 하면 되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답니다.

원풍식당
- 메뉴: 박속밀국낙지탕, 낙지볶음, 꼬물꼬물산낙지, 우럭젓국
- 주소: 충남 태안군 원북면 원이로 841-1
- 영업시간: 09:30 ~ 20:00
- 문의: 041 672 5057

저희 가족은 아침 산책을 하고 나서 첫 손님으로 원풍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박속밀국낙지탕을 끓일 준비가 시작되네요. 박속은 박의 안에 씨가 박혀 있는 하얀 부분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조카들은 처음에 박속이 무인줄 알았다고 해요.



밑반찬들도 여러 가지 종류가 많았고, 참 맛있었어요.

꼬물꼬물산낙지가 식구들이 앉은 각 테이블에 한 접시씩 올라가 꼬물꼬물거리고 있네요.

앗~ 곧이어 사장님께서 산낙지가 가득한 그릇을 들고 오셨는데요. 그릇 밖으로 막 넘어가려고 하네요. 저희 식구들 인원수만큼 열두 마리의 낙지가 나왔어요. 박속밀국낙지탕은 1인분이 2만 원인데요. 수제비와 칼국수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하네요.



사장님께서 제일 먼저 아빠 앞접시에 낙지 한 마리를 드렸어요.



가족들 모두 1인당 낙지 한 마리씩, 입에 쏙 넣어봅니다.


낙지머리가 익는 동안, 낙지볶음이 나왔어요. 꿈틀꿈틀 움직이는 낙지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낙지볶음이 무척이나 맛있어서 밥 한 공기를 찾지 않을 수 없었네요.

가족들이 낙지볶음에 시선을 빼앗겨버리자, 박속밀국낙지탕이 샘이 났는지 수제비와 칼국수가 첨벙 뛰어들어 자신들 좀 보라고 하네요.


박속밀국낙지탕의 칼국수도 맛났지만, 저는 수제비가 참 맛있더라고요. 수제비는 사장님이 직접 반죽을 하신 것을 뚝~ 뚝~~ 떼어 박속밀국낙지탕에 넣어주셨어요.


칼국수와 수제비를 한 입 입에 넣는 사이, 젓가락은 낙지볶음을 향하고 있네요.


태안의 원풍식당에서 박속밀국낙지탕과 낙지볶음, 꼬물꼬물산낙지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낙지들이 저희 가족 모두를 엄청 기분 좋게 해 주었답니다. 원풍식당은 낙지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직접 먹어보니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더라고요.
칼국수와 수제비가 함께 제공되어 박속밀국낙지탕만으로도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할 것 같아요. 큰오빠가 미리 여러 가지 메뉴를 예약해 놓아서 저희 가족 모두 푸짐하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박속밀국낙지탕과 낙지볶음, 꼬물꼬물산낙지 중에서 저는 모두 맛났지만, 특히 산낙지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원풍식당은 식객 허영만의 백만기행을 비롯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아빠께서도 잘 잡수셔서 좋았답니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먹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가족들에게 맛있는 여행의 행복함을 안겨준 큰오빠에게 모두들 엄지 척을 뿜뿜 했답니다. 원풍식당에서 가족들이 함께 낙지요리를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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