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인생강의
- 지은이: 손관승
- 첫판 1쇄 펴낸날: 2026년 3월 5일
- 펴낸곳: 황소자리 출판사

보다 인간적인 괴테를 만나는 시간
나폴레옹은 괴테가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일곱 번이나 읽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천재와 성공이란 단어 속에 가리어진 괴테는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겪었고, 병마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며, 부모와의 갈등과 잇단 실연과 자살 충동, 그리고 아내와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도 겪었다.
그럼에도 괴테는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는 철학자 니체가 '위버멘쉬', 초인을 언급하면서 가장 근접한 인물로 괴테를 꼽은 이유들이기도 했다. 괴테는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부딪히는 결정을 결코 타인에게 미루지 않았다. 괴테는 살아가는 동안 언제나 인생의 변화를 갈구하는 마음이었다.
그의 나이 59세에 <파우스트> 제1부가 출판되었고, 제2부가 완결된 것은 82세였다. <파우스트>의 여러 장면들은 루브르 박물관의 대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화가로 유명한 외젠 들라크루아를 비롯하여 쿠르베, 파울 클레, 막스 베크만 같은 화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그림을 그리게 했다. 또한 샤를 구노, 베를리오즈, 부소니 등의 오페라와 리스트, 슈베르트, 슈만, 바그너, 라흐마니노프의 작곡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 책 <괴테의 인생강의>는 저자의 삶에 영향을 준 괴테의 인생과 그의 작품들, 그리고 괴테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 및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괴테가 사랑했던 여인들과 작품 속 인물들에 대한 분석도 함께 해줘 흥미로운 부분들도 많았다.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괴테가 평생 좋아하고 연구했던 인물은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와 영국의 셰익스피어였으며, 시인으로는 영국의 바이런을, 그리고 음악가로는 베토벤도 좋아했지만 특히 모차르트의 열광적인 팬이었다고 한다.
<괴테의 인생강의>에서는 괴테의 그림과 사진들에 담긴 지혜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때 그림과 조각 등 시각예술에 심취한 괴테의 또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의 소설과 시, 희곡, 편지와 대담 속에 녹아있는 꿈과 도전, 사랑, 여행, 교육, 관계, 일과 자유, 인생 후반전 등의 아포리즘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책을 통해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행정가, 경영자, 극장장,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는 동안 빵값을 벌기 위해 열심히 출근하던 괴테는 자아 형성이라는 주제에 주목했고,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려는 향상심의 소유자였다. <괴테의 인생강의>는 보다 인간적인 괴테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괴테의 인생강의>, 책 속의 문장들
"죽은 물고기만 강물 따라 흘러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영국 저널리스트였던 말콤 머거리지의 이 말은 관성을 거부하는 용기를 뜻한다. 흐름에 역행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힘차게 몸을 흔들고 떠날 줄 알아야 건강한 물고기이다. p 35
사람은 아침 시간에 가장 현명하지만, 또한 근심도 가장 많다. 근심은 수동적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현명한 자세이다. 어리석은 자는 결코 근심하는 법이 없다. p 101
무엇을 포기했는지, 그것을 보면 곧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길이 보이지 않을수록, 길 위에서 길을 물어야 한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야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법이다. p 131
사랑과 우정에는 무엇보다 사심이 없어야 한다. 이것이 나의 가장 큰 바람이며 또한 실천할 일이기도 하다. p 199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1832년 83세로 생을 마감했다.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이자 4개 부처 장관을 지낸 정치·행정가였고, 1400점의 그림을 남긴 화가였다.
26년 동안 극장장으로, 38년간 도서관 최고관리자로 일한 괴테는 바이마르 공국 내 은광을 살리기 위해 1만 8000종의 광물을 수집 연구한 탐구자이기도 했다.
25세에 출간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롯해 1만 2111행의 시로 짜인 대장편 희곡 <파우스트>와 수많은 시, 서한, 자서전 등을 써 독일어의 위상을 세계적 문화어로 높인 대문호이기도 했다.
손관승
인문학과 자기 계발을 결합한 신문 칼럼과 책을 쓰는 글로생활자. 인생의 고비마다 괴테를 만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괴테 인스티튜트 초청으로 독일과 인연을 맺었으며 자유 베를린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MBC 베를린 특파원과 방송 콘텐츠 기업 iMBC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세한대학교 교수,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가르쳤다.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 <괴테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그림 형제의 길>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 노마드> <우리는 그들을 스파이라 부른다>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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