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두 가지 음식 궁합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두 가지 음식 궁합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먹는 음식들 간에도 서로 잘 어울리거나 혹은 그렇지 않아 같이 섭취했을 때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함께 먹었을 때 두 배의 영양섭취 효과가 있거나, 독특한 미각을 맛볼 수 있다면 일석이조. 궁합이 잘 어울리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알아본다. 

 

우리집 아침 밥상은 최대한 빨리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흔히 나박김치를 담글 때 오이와 무를 함께 넣는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배합이다. 오이는 칼질을 하면 아스크로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것은 비타민C를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오이와 무에는 비타민C가 각각 13mg과 15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효소가 무에 들어있는 영양소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육류나 혹은 생선류의 고기를 먹고 나서 흔히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데, 장어 요리를 먹고 난 후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다. 장어에는 21%의 지방이 들어 있는데,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이 지방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칫 배가 아플 수가 있다.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김에는 지방이 1%도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예부터 김을 구울 때는 기름을 바르는데, 이제부터라도 가능하면 기름을 바르지 않고 그냥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제 아무리 신선한 기름을 사용했더라도 보관 중에 공기와 햇빛으로 산화가 되어 유해성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기름을 발라 구웠다면 장기간 보관하지 말고, 바로 먹는 것이 좋다. 

 

그 밖에 함께 먹어 좋지 않은 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나 딸기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인데, 이 경우 설탕이 딸기나 토마토의 비타민B를 파괴시킨다. 

 

반면에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는 바다의 단백질이라는 굴과 레몬을 들 수 있다. 영양이 풍부한 굴은 세균 번식이 잘 되는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분 변화를 일으키며 신선도가 떨어지는데, 이런 결점을 보완시켜주는 것이 바로 레몬이다. 레몬은 풍부한 구연산이 들어 있어 세균의 번식을 막고 굴의 비린내도 없애준다. 

 

두부와 미역도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두부의 원료인 콩에 함유된 사포닌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체내의 요오드 결핍을 초래해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나, 미역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기 대문에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막아준다. 

 

한편 복어요리에는 미나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미나리가 복의 독을 없애주기 때문이며, 생선회를 먹을 때 생강을 즐겨 사용하는 것은 생선에 많은 장염 비브리오균이나 장티푸스균 등의 살균에 생강이 좋기 때문이다.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바로 인삼과 꿀. 인삼은 강장효과는 있지만 열량이 부족한 반면에 꿀은 열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인삼과 꿀이 만나면 피로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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