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볼록 렌즈

상상을 유혹하다

난짬뽕 2021. 6. 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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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유혹하다

 

 

시대별 유행의 산물은 곧 유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게는 이성 간의 끌림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까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소한 물건들이 지금도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밀스러운 유혹

하이힐

발은 힘을 상징한다. 무엇인가에 발을 올려놓는다는 것은 곧 그것을 정복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구두 역시 강한 유혹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높은 굽을 신는 것은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오히려 매력적인 주목을 받는 효과가 더 크다. 힐을 신으면 발이 작고 우아해 보이며 다리는 더 길어 보인다. 또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보폭은 좁아지고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져 연약한 인상을 준다. 다리의 곡선미 또한 한층 강조된다.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은 하이힐 500켤레를 갖고 있었으며, 영화배우 마를렌 디트리히, 조앤 폰테인 등은 300켤레의 하이힐로 옷장이 비좁았다고 한다. 하이힐에 대한 광적인 열기가 극에 달했을 때는, 굽 높이가 20㎝에 이르는 구두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날렵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하이힐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을 신고 있는 사람까지 아름답게 변신시켜주는 비밀스러운 유혹이다. 

 

마법의 힘이 깃든

거울

사람의 모습을 비춰 보는 데 쓰이는 물건인 거울은 예로부터 칼, 방울과 함께 무구(巫具)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무당들은 거울을 이용해 헤어진 사람이나 잃어버린 물건들의 소재를 점치기도 하고 길흉을 알아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거울에 어떤 마법의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거울 속에 비친 자화상을 통해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은 출렁이는 마음의 파도를 잔잔하게 하고, 생각을 정리해 주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강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사랑스러운 여인을 떠올리게 하는

샴페인 잔

루이 15세의 애첩 마담 드 퐁파두르는 늘 샴페인을 즐겼다. 그녀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샴페인 병에서 거품이 넘치는 순간을 가장 열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하곤 했다.

여성이 음주 뒤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술은 오직 샴페인이라고 극찬했는데, 샴페인 잔의 모양은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기념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여성의 신체를 닮아서인지 다양한 술잔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태로 우리들을 유혹하는 것이 바로 샴페인 잔이다. 

 

행복한 상상을 꿈꾸게 하는

복권

복권을 최초로 만들어 판 사람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였다고 한다. 그는 복권 당첨금의 일부를 노예나 집, 배 등으로 배당하고 나머지 돈을 모아 로마의 복구 자금으로 활용했다.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최초의 복권은 1947년 런던 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경우 그 행복감은 대부분 당첨된 그 순간밖에는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복권 당첨이라는 엄청난 행복감을 맛본 사람들은 이후에는 어떠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행복 불감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돼지꿈을 꾸고 난 후에는 꼭 복권을 사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러나 복권은 절대로 친구와 함께 사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지도 말아야 한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함을 안겨주는 복권이 매주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유혹의 향기

향수

고대 이집트인들은 재스민이나 아이리스, 히아신스 등으로 만든 향수로 목욕을 한 후 몸의 부분마다 각기 다른 향기를 뿌렸으며, 관 속에 향을 넣어 부패를 막았다고 한다. 냄새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사람의 심정이나 심리를 좌우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향수를 조제해주고 스트레스나 불면증 치료용 조제 향수를 판매하는 조제 향수점이 등장했다. 보이지 않는 힘으로 사람들을 한순간에 매료시켜 버리는 마법의 향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은 작은 향수병 안에 숨겨져 있다.

 

위험한 만병통치약

카드

오늘날처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1950년 다이너스클럽사가 최초로 발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7월 신세계 백화점이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발행했으며, 이후 조선호텔과 미도파 백화점이 신용카드를 발행했고, 1980년에는 국민은행이 최초의 은행계 카드를 발행했다.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역사는 비록 30여 년 밖에는 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어 정착되었다. 

경제적 도움이 필요할 때, 혹은 소유하고 싶은 물건으로부터 유혹받을 때, 화려한 만찬을 마무리할 때, 상대방 앞에서 자존심을 내세우고 싶을 때 우리들은 종종 카드의 도움을 받곤 한다. 그러나 무절제한 카드 사용은 매우 위험한 도박. 편리한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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