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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세제는 이제 그만, 자연주의 무공해 청소법

난짬뽕 2021. 6. 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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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세제는 이제 그만,

자연주의 무공해 청소법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집마다 창문을 활짝 열고 묵은 시간들의 먼지를 털어내며 대청소를 실시한다. 그런데 청소가 끝나고 난 후에는 왠지 머리가 아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집안을 온통 휩쓸고 간 인공 세제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집안 청소, 이제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자연주의 방법을 실천해 보자. 

 

인공적인 표백성분과 방향제 성분이 들어 있는 합성세제는 아무리 헹궈내도 그 잔여물이 그릇이나 가구, 세면대, 가전제품, 유리창 등 실내 곳곳에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한 화학성분들이 어린 자녀들의 피부와 직접 닿거나, 또는 공기 중에 떠 있어 숨을 쉬거나 말을 할 때 가족의 몸속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물론 하루에 접촉하는 화학세제의 양은 지극히 소량이겠지만, 그것이 일 년이 지나고 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몸에 축적된다면 그 양은 아마도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요리를 하다 남은 각종 야채 껍질이나 산성 성분을 가진 과일 등 쓰다 남은 음식재료를 이용한 무공해 청소법을 배워 보자. 그 방법도 합성세제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간편하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청소법

비닐장판이나 원목 마룻바닥에 낀 찌든 때는 귤껍질로 간단하게 지워버릴 수 있다. 귤껍질을 20분 정도 우려낸 물을 이용하는데, 아무리 진한 사인펜 자국도 금방 깨끗하게 지워진다. 타닌산 성분이 있는 홍차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홍차로 바닥을 청소한 후에 부드러운 천에 물을 묻혀 닦아주면 광택은 물론 청결함도 오랫동안 유지된다. 

거실에 많이 깔아 두는 카펫 청소는 굵은소금을 이용한다. 먼저 미세한 브러시로 카펫 속의 머리카락이나 큰 먼지를 쓸어낸 후 굵은소금을 뿌리면 미세먼지가 소금 표면에 달라붙는다. 몇 분 후에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소금을 빨아들이면 된다. 나무가구의 광택을 낼 때에는 올리브 오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충분히 흔들어 준 다음 부드러운 천에 묻혀 문질러준다. 레몬 농축액을 3~4방울 넣어 섞어 주면 은은한 향까지 낼 수 있다.

 

벽에 난 각종 자국들은 고무지우개로 문지르면 대부분 지워지는데, 그래도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치약이나 베이킹소다를 천에 묻혀 원을 그리듯이 살살 문질러주면 지저분한 얼룩이 말끔히 없어진다. 또한 유리나 액자는 보플이 없는 천이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털어주고, 물을 아주 조금 묻힌 흰 빵 조각을 이용해 닦으면 깨끗해진다. 

 

이 밖에 쓰다 남은 식재료를 이용하여 보다 건강한 청소를 할 수도 있다. 양배추는 그릴 청소에 최고. 요리할 때 무심코  떼어버리는 양배추 겉잎을 접어서 그릴이나 석쇠의 구이 망에 대고 긁어내듯 문질러 주면 더러움은 물론 생선 기름기나 냄새까지 모두 없어진다. 바나나 껍질은 천연 가구 클렌저이다. 가죽 소파나 의자의 광을 내는 데 매우 좋다. 속껍질을 사용해 문지른 뒤, 마른 천으로 닦으면 천연 코팅 효과로 가구의 수명이 길어진다. 오래된 낡은 가죽 핸드백이나 구두도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단, 갈색과 검정 등 어두운 색의 가죽에만 사용해야 한다. 

 

우유는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상한 우유는 휘발성이 있는 암모니아 성분이 생겨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마른 헝겊에 우유를 적셔 바닥의 얼룩이나 가구를 닦으면 효과가 좋다. 면봉에 우유를 살짝 묻혀 전화기나 리모컨의 틈새를 닦아주면 미세 먼지와 세균을 닦아낼 수 있다. 

 

김 빠진 콜라는 만능 청소 재료다. 세차를 할 때 종이에 콜라를 적셔 자동차 앞뒤 범퍼를 닦아내면 녹슨 부분도 깔끔하게 지워지며, 변기에 부어놓고 30분 후 물을 내리면 구석구석 숨어 있는 때까지 깔끔하게 제거된다. 먼지와 기름이 껴 뿌옇게 변한 앞 유리도 콜라를 적신 신문지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맥주는 색상 옷을 더욱 선명하게 해 준다. 오래 입어 색이 변한 옷을 세탁할 때 마지막 헹구는 물에 맥주를 넣고 헹궈 그늘에서 말리면 원래의 옷 색상이 살아난다. 주방 벽지 여기저기에 음식 기름때가 얼룩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먹고 남은 맥주를 마른 헝겊에 적셔 살살 문지르면 쉽게 제거된다. 

 

한편 달걀 껍데기는 흰 셔츠나 운동화를 빨 때 넣으면 세척과 표백 효과가 뛰어나다. 보온병이나 유리병 안쪽을 닦을 때는 달걀 껍데기를 잘게 빻아 함께 넣고 흔들어주면, 물때는 물론 냄새까지 없애준다. 믹서를 청소할 때 달걀 껍데기를 넣고 돌려주면 믹서의 좁은 부분 때까지 씻긴다. 셔츠나 양말, 타월, 손수건 등을 하얗게 세탁하려면 레몬이 단연 으뜸이다. 끓인 물에 레몬즙이나 레몬 한 조각을 넣고 셔츠나 양말 등을 하룻밤 담가놓으면 천이 상하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표백된다. 

 

욕실은 물때나 곰팡이 제거가 우선

늘 물을 사용하기 대문에 욕실은 물때나 곰팡이가 끼기 쉽다. 자칫 청소를 게을리하면 심한 악취까지 풍기므로 늘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우선 식초를 뜨겁게 데워 욕조와 세면대 구석구석에 충분히 뿌린 다음 10~15분 정도 후에 수세미로 닦으면 되는데, 오염이 심한 부분은 뜨거운 식초를 다시 끼얹어가며 청소해준다.  

샤워기가 막혀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도 식초를 이용하면 좋다. 식초를 담은 비닐봉지에 샤워기를 넣고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닦아주면 막혔던 구멍이 금방 뚫린다.

 

욕실 거울이나 유리창은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에 묻혀 닦은 다음 물로 헹궈주면 깨끗해진다. 또 물때가 끼어서 얼룩덜룩해진 금속 수도꼭지는 못 쓰는 스타킹을 길게 잡고 문지르면 얼룩 없이 깨끗하게 닦이고 광택도 살아난다. 

 

식초와 밀가루로 주방 청소 간단하게

늘 청소해도 다시 지저분해지는 곳이 바로 주방. 우선 싱크대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식초로 제거하자. 소량의 식초를 부은 뒤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물로 헹궈주면 악취가 말끔히 사라진다. 냉장고의 음식 냄새도 식초 하나면 간단히 없앨 수 있다. 식초를 적신 스펀지로 냉장고를 닦아주면 된다. 

밀가루는 개수대 윤을 낼 때 유용하다. 먼저 개수대의 물기를 말끔히 없애고 밀가루를 한 주먹 뿌린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후에 깨끗한 물을 뿌려준다. 또 싱크대 배수구를 막고 소다수를 약간 부은 다음 개수대를 행주로 닦아주어도 깨끗해진다. 주방 전체에 밴 음식 냄새를 없애려면 환기를 시키는 동시에 녹차를 프라이팬에 달달 볶아주면 은은한 녹차향이 음식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주방이 쾌적해진다. 

 

일반적으로 주방세제 3 총사로 잘 알려진 것은 밀가루와 무, 그리고 쌀뜨물이다. 기름이 묻은 그릇을 잘 닦은 후에 밀가루를 묻혀 그릇을 씻으면 말끔해진다. 특히 김치 자국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튀김 하고 난 냄비나 프라이팬은 밀가루를 묽게 타서 3분 정도 팔팔 끓이면 전분이 기름기를 제거한다. 

 

요리를 하고 남은 의 끝 부분은 수세미 대용으로 그만이다. 무 조각으로 싱크대를 닦으면 단단히 굳은 찌꺼기도 잘 닦이고, 무엇보다도 싱크대에 흠집이 나지 않는다. 또한 식탁이나 기름때 묻은 식기를 쌀뜨물로 닦으면 세제 없이도 깨끗해지는데, 김치 국물이 배어 지저분해진 플라스틱 용기에 쌀뜨물을 붓고 하룻밤 정도 그대로 두면 붉은 자국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밖에 주전자나 물병에 생긴 물때를 제거하기에는 감자가 최고다. 주전자 안에 물을 가득 붓고 그 안에 감자 껍질을 넣고 삶으면 된다. 전자레인지, 싱크대, 가스레인지, 프라이팬 등 표면이 코팅되었거나 스테인리스로 된 제품, 거무스레해진 은제품 등은 베이킹 소다로 청소한다. 은제품은 용기에 물을 넣고 베이킹 소다를 조금 섞은 다음, 그 속에 은제품을 담아서 끓이면 눈에 띄게 깨끗해진다. 또 연마제 성분이 들어 있는 치약은 은수저나 스틸 제품을 광택이 나도록  깨끗하게 닦아준다. 

 

그릇에 기름이 많이 묻었을 때는 레몬 껍질로 한 번 닦아낸다. 변색된 냄비는 레몬 껍질을 얇게 썰어 넣은 물에 넣고 10분 정도 삶으면 원래 색깔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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