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새우로 맛을 낸,
안양 평촌 먹자골목 맛집
마산 아구찜의 해물찜
지난 토요일에 남편과 저는 해물찜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좀 멀긴 해도, 안양 평촌의 먹자골목으로 향했습니다. 평촌 학원가에 자리한 마산 아구·복 전문점인 <마산아구찜>이 바로 저희들이 찾은 식당입니다.
이곳은 저희 가족이 20여 년 전에 처음 왔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자주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 식당에 갈 때에는 시간 계산을 잘해야 한답니다. 워낙 단골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는 손님들로 꽉 차거든요. 더욱이 포장 주문하는 전화벨도 끊임없이 울리는데, 주문한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때로는 오래 기다리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차는 식당 앞에 4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고요. 식당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식당에 도착한 것은 5시가 조금 안된 시각이었습니다. 오홋~~ 첫 번째로 주문을 할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도착하고 나서 곧이어 4인의 가족이 들어오시더니, 연이어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식당 안은 좌식과 입식 테이블로 나뉘는데요. 방 형태의 좌식 룸에는 테이블이 6개 있고요. 입식 테이블도 6개 있는데요. 단독 테이블 공간도 두 곳이나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먹기에 좋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거의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년이 넘은 단골이니까요. ㅎㅎ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으니까, 그날의 기분대로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남편과 저는 이날 해물찜(小)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들 중에서 번데기가 보이시나요? 아마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백질 섭취를 위해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ㅎ
살얼음 속의 동치미는 깔끔한 맛이라 좋습니다.
이것은 조갯국인데요. 국물이 시원해서 속을 편안하게 해 준답니다.
매운 단계는 매움, 보통, 맵지 않음의 3단계로 나뉘는데요. 입맛에 맞게 매운 단계를 선택하시면 돼요. 저희는 보통 맛으로 골랐습니다.
문어와 낙지, 새우, 전복, 소라, 오징어, 꽃게, 미더덕, 관자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 있는데요.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손질해주시고 잘라 주셔서 참 좋답니다.
볶음밥 맞아요. 그런데 볶음밥이 왜 이렇게 먼저 등장했냐고요? 해물찜을 다 먹고 밥을 볶는 거 아니냐고요? 이 집의 단골들은 대부분 메인 메뉴를 주문할 때 함께 볶음밥까지 주문한답니다.
그러면 메인 요리를 조리하면서 볶음밥까지 동시에 만들어주시는데요. 해물찜과 처음부터 함께 먹는 볶음밥이 참 맛있습니다. 날치알을 넣어서 더 맛나기도 하고요.
꽃게 살이 넘 고소했습니다.
아구도 넘 부드러우니 좋았고요.
특히 해물찜에 넣은 문어가 피문어여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저희집은 피문어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즐겨 먹거든요. 식감이 쫄깃쫄깃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이게 무엇인지 알아보실까요? 네 맞아요. 민물새우랍니다.
이곳의 양념 베이스는 바로 민물새우라고 예전에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적이 있어요. 민물새우에 무만 넣고 지져도 그 맛이 일품일 만큼 민물새우를 넣느냐, 넣지 않느냐에 따라 그 맛에 큰 차이가 있는데요. 민물새우가 아주 많이 듬뿍 들어 있어, 저 양념이 정말로 맛있답니다.
식당 한쪽 벽면에 이런 글이 쓰여있는데요. 늘 갈 때마다 한 번씩 읽고 온답니다.
사장님은 꼭 보리차를 끓여 차갑게 내놓으십니다. 이것이 뭐 별거냐,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요. 물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시니, 반찬 하나하나에는 또 어느 만큼의 정성이 담겨 있을지 아실 겁니다.
이 식당의 사장님은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만드신답니다. 그래서 최고로 좋은 재료를 고르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진실한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십니다.
저희가 20여 년 전에 맛있게 먹었던 그 맛을, 그 이후로도, 지금도 변함없이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오늘도 맛있는 음식으로 몸과 마음이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메밀막국수 가평 잣 만두 한방수육 전문 가평 막국수 맛집 청하가든
'지도와 나침반 > 이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이자 마지막인 집밥표, 소머리국밥과 소머리 수육 (181) | 2022.03.17 |
---|---|
봄맞이 건강 상륙 대작전, 봄의 향기를 드세요 (106) | 2022.02.22 |
바다의 보리, 고등어 (120) | 2022.02.11 |
홍성 한우 맛집, 내당한우 (157) | 2022.02.06 |
영양, 미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버섯 (166) | 2022.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