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과천 한우 맛집 어울더울, 야외 바비큐 캠핑 분위기 정육식당

난짬뽕 2022. 7. 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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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어울더울

얼마 전에 시댁 가족모임이 있었다. 그래서 향한 곳이 경기도 과천 갈현동에 위치한 정육식당인 어울더울이다. 이곳은 우리 시댁의 가족모임이 있을 때마다 자주 찾는 소고기 맛집이다.

과천 어울더울은 왼편으로는 캠핑 분위기 속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탁 트인 공간이다. 야외 바비큐를 하는 기분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 맞은편인 오른쪽은 실내 공간으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 가족들은 왼쪽 야외 공간보다는 이곳 실내를 더 좋아한다.



특히 이곳은 주방과도 가까운데, 그곳에서 마늘이나 그 밖의 부족한 반찬들을 바로바로 갖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이렇게 동그란 탁자도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긴 사각 테이블도 놓여 있다.



과천 어울더울에서 시댁 모임을 하기 시작한 것은 10년도 더 넘은 것 같다. 그 이후로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예전과 똑같이 고기가 참 맛있다.



시댁 모임뿐만 아니라, 가끔씩 숯불에 구운 고기가 먹고 싶을 때에도 지인들과 종종 오곤 한다. 우리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등심이다. 오늘도 빛깔이 좋다.

가격은 400g에 65,000원이다. 

이곳은 숯불이 참 좋다. 원래 고기의 질도 좋지만, 숯불의 영향으로 고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 파절이. 상추와 고추, 마늘 등은 모두 이곳에서 직접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식당 입구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를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어울더울에서는 마늘이나 상추, 고추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주방 쪽으로 가면 준비되어 있는데, 항상 듬뿍듬뿍 그릇에 담아 주신다.

어울더울에서 고기와 함께 맛있는 것은 바로 이 김치들이다. 원래 처음 상차림에는 갓 담은 생김치만 나온다.



그런데 이곳에 많이 오셨던 분들은 바로 주방으로 가서 묵은 김치를 부탁드린다. 아래 사진에서 윗접시가 묵은 김치이고, 그 밑의 큰 접시에 담긴 것이 생김치이다.



나와 남편은 원래 너무 익은 김치는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꼭 묵은 김치를 먹는다. 묵은 김치이지만, 그 맛이 시원하고 담백해서 참 맛난다.

어울더울의 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한우 특수부위도 맛보았다. 가격은 400g에 73,000원.

이쯤 해서 된장찌개로 속을 풀어주고,

이곳은 세팅비가 있는데, 결코 그 비용이 아깝지 않다. 마늘도 마음껏, 야채도 아낌없이, 무엇이든 처음 상차림 된 반찬들은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저 고기 굵기. 역시 숯불에 구울 때는 저만큼의 두께는 되어야 식감이 좋다.

이곳에서는 손님상에 올라가는 구이용 고기를 손질하고 남은 고기들을 서비스 차원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대부분 국거리인데,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만 특히 맛이 좋다. 집에서 국을 끓이면 아마도 그 맛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가족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꼭 포장된 이 고기들을 사 오곤 한다.



고기 한팩의 가격은 24,000원 정도를 왔다 갔다 한다. 나는 집에 와서 한팩은 미역국을 끓이고, 나머지 한팩은 찹스테이크를 해서 먹었다. 국거리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구이 부위에서 떼어내서 그런지 꼭 국이 아니라 다른 요리를 해서 먹어도 맛있다.

원래에는 월요일이 휴무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화요일이 휴무가 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야채들이 상 위에 오른다. 쇠고기를 먹을 때는 야채를 많이 먹지 않지만, 구운 마늘과 파채만 쌈에 싸 먹어도 별미이다. 특히 이곳은 오이 고추나 청양고추 모두 맛볼 수 있는데, 다 신선해서 좋다.

주차는 식당 앞에도 할 수 있지만, 늘 만차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식당 입구 초입에 주차를 하는 것이 더 편하다.

저 파란 의자에는 주차를 안내해주시는 직원 분께서 앉아 계신다.

이곳이 바로 식당 초입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울더울에 가려면 좁은 길을 따라가야 했다. 그런데 과천 지식정보타운이 지어지면서 새로운 길이 공사 중에 있고, 주변에도 신축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다.



그래서 숲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던 어울더울이 어느 순간 모습을 드러내며, 멀리서도 식당 모습이 보이게 되었다.



한우가 맛있는 집, 어울더울. 특히 우리 가족들은 등심을 좋아하는데, 등심뿐만 아니라 모든 부위가 맛있는 것 같다. 10년 넘게 한결같이 우리 시댁 모임의 장소였던 이곳. 나를 비롯하여 고기파들이 상당수인 우리 가족들이 즐겨 찾는 어울더울의 고기 맛은 정말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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