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이 맛

의왕 백운호수 이탈리아 음식점 핏제리아 라따, 참나무 장작 나폴리 화덕피자와 파스타

난짬뽕 2022. 7. 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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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호수 이탈리아 음식점

참나무 장작 나폴리 화덕피자와 파스타

핏제리아 라따

 

어제 토요일 조카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출장을 다녀온 나에게 시댁 조카들이 밥을 사준다고 연락이 왔다. 나에게 메뉴 선택권을 주었지만, 나는 다시 조카들에게 이를 넘겼다. 

 

얼마 후 카톡으로 온 시간과 장소는 토요일 12시 30분,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에 자리한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인 핏제리아 라따였다. 백운호수 쪽에 가본 지도 몇 년 전이었는데, 오랜만에 드라이브 겸 바람을 쐴 기회가 생겨 좋았다. 남편과 함께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자고 출발을 서둘렀다. 

 

서울 근교에서 밥도 먹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자는 조카들. 굳이 집에서도 먼 백운호수까지 가는 이유가 수상하다며 남편이 차 안에서 귀띔했다. 

핏제리아 라따 입구

카톡으로 보내온 주소를 따라 도착한 핏제리아 라따. 입구부터 잘 꾸며져 있어 분위기가 좋았다. 1층은 모두 주차장이었고, 넓었으며, 주차요원도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실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주방. 그리고 2층 실내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깔끔하니, 운치 있었다.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보여준다는 핏제리아 라따는 20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해온 올라에서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현지 나폴리 핏제리아에서 사용되는 산마리자노 토마토와 피오르 디 라떼와 모짜렐라 부팔라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좌측으로는 식당 입구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온실 같은 곳에서 허브를 키우는 것 같았다. 

조카들이 이미 예약을 해놔서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다. 

창밖으로 멀리 백운호수도 보일 정도로 시야가 시원하니 좋았다. 

조카들이 오기 전에 들춰본 메뉴판 구경.

드디어 큰 조카를 위시로 조카들이 총집합했다. 

제일 먼저 나온 식전 빵. 속에 잘게 썬 올리브와 할라피뇨가 들어 있어 맛있었다. 반죽도 쫄깃하고 화덕으로 구워 바삭하니 식감까지 만족스러웠다. 100% 이탈리아 밀가루로 매일 직접 반죽하여 72시간 저온 숙성시킨 도우라는 얘기를 듣고, 왠지 피자에 대한 기대감이 들었다.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었다.

제일 먼저 나온 제노베제 피자. 부팔라 모차렐라와 리코타, 피스타치오, 이탈리아의 고급햄인 모르타델라로 맛을 낸 바질 페스토 피자였다. 햄을 꽃처럼 장식해놔서 모양이 예뻤다. 맛도 좋았다.

파를 잘게 썰어 토핑으로 올려놓은 릭 피자. 맛이 깔끔했다.

오징어 먹물면과 우니의 우니 파스타.

피클 대신 올리브와 병아리콩, 할라피뇨가 나와서 더 좋았다.

바질이 올려져 있는 모짜렐라 부팔라 마르게리따 피자.

직원 분들도 모두 한결같이 친절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보니, 이곳의 천장이 매우 높았다. 그래서 답답함이 없이 쾌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벽면 위에 큰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다. 음악은 식사를 하면서도 전혀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음량이어서 분위기가 있었다. 

조카들이 밥을 사겠다고 했지만, 계산은 당연히 남편의 몫. 

 

이제 카페로 이동하기 위해, 주변을 검색하는 역할은 조카들. 

바람도 쐬고,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도 맛볼 수 있고, 오랜만에 조카들과 이야기꽃도 피울 수 있어 정말로 유쾌했다. 젊은이들의 시각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조카들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된다. 

 

그리고 남은, 카페에서의 뒷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바로, 우리 큰 조카의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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