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983은 한우 투뿔(1++) 전문점으로, 경남 진주시에서 이름난 소고기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 진주 출장 중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일행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무궁화 1983은 진주시 남강로 309번길 신축 건물 2층에 자리해 있는데요. 이곳은 진주 평거동이라고 하더라고요. 주차는 건물 지하에 했습니다.
'무궁화 1983'은 대한민국 한우의 대가인 축산물유통전문기업 태화람그린푸드의 전명기 대표가 론칭한 최고급육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무궁화한우)로서 1++(9) 중에서도 0.1%만의 최고급유 한우만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무궁화 1983에 들어서자마자, 와인병으로 꾸며놓은 입구가 독특하면서도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은은한 조명으로 실내 분위기가 차분하니 좋았고요. 테이블 간의 거리도 가깝지 않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개방형 주방은 위생적으로 보였는데, 고기를 넣어놓은 저온숙성 냉장고도 보여 한층 신뢰가 가더라고요.
유기그릇에 반찬들이 나왔는데요. 그중에서 특이한 것은 마요네즈에 버무린 대파였어요. 이런 조합은 처음 보았는데, 맛을 보니 자꾸만 젓가락이 가더라고요. 집에서도 간편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밖에 명이나물과 백김치도 맛있었고요. 상큼한 샐러드는 한층 입맛을 돋우게 했어요.
앞접시에는 소금이, 그리고 생겨자와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나왔는데요. 곁들여 나온 소금은 일반 소금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명한 고급 솔트였어요. 생겨자의 질이 매우 좋았어요. 그렇지만 고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었답니다.
메뉴판을 열면 제일 먼저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가 나오는데요. 무궁화 1983에서는 경매를 통한 차별화된 한우(1++ BMS No.9)가 제공된다고 해요. BMS(Beef Marbling Score) No.9란, 1++ 등급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야 부여되는 등급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설화꽃등심과 서울식 육회를 주문했어요. 서울식 육회는 참기름을 넣어 고소하고 부드럽고, 전라도식 육회는 고추장을 넣어 매콤 달콤하다고 하네요. 겨울 시즌 별미로는 성게알(우니)이 있는데요. 고기에 성게알을 얹어 먹는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와인 리스트는 보는 것으로만 즐기고요.
수저받침까지 방짜유기이네요.
와~ 깜짝 놀랐어요. 무쇠 프라이팬이 등장하더라고요. 무궁화 1983은 정말 고기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설화꽃등심이에요. 보는 순간, '고기가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블링이 예술이더라고요.
무궁화 1983은 직원 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고기와 함께 양파와 버섯, 떡까지 구워주셨어요.
한우는 말할 것도 없이,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이 강하지 않아 국물까지 다 먹었던 것 같아요.
밥이 사기그릇에 나와서 더욱 좋았어요. 사소한 것인데도, 왠지 손님을 위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무궁화 1983의 꽃등심도 만족스러웠지만, 서울식 육회에 반하고 말았답니다. 특히 감태가 함께 나왔는데요. 감태 위에 육회와 배를 얹어 먹는 맛은 정말 달콤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육회를 감태와 함께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조합이었어요. 모두들 맛있게 먹어서 육회를 한 그릇 더 주문했는데요. 점장님께서 오셔서는 육회 거리가 모두 소진되어 죄송하다는~~ 저희가 갔을 때가 점심때였거든요. 다른 손님들께서도 감태와 육회의 조합에 반하셨나 봐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리뷰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된장라면? 그 맛이 궁금했어요.
건물 지하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때는 건물 앞에 주차하셔도 된대요. 만약 그곳에도 자리가 없으면 탑마트에 세워도 된다고 점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ㅎ 진주 지리를 모르는 저희들은 친절한 말씀에 네네~~ 만 했네요.
무궁화 1983의 오픈 시간은 11:30~22:00까지라고 하네요. 내일부터 열리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도 즐기시고, 진주성에도 가셨다가 이곳 무궁화 1983에서 맛있는 한우도 드시면 참 좋으실 것 같아요. 감태와 함께 육회를 드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저도 다시 진주에 가게 되면, 무궁화 1983에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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