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네이밍, 자동차 이름은 어떻게 짓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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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hu

 

자동차 이름 뒤에 감춰진 이야기

자동차는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가 큰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은 신차를 내놓을 때 차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자동차 이름은 어떻게 짓는 것일까요? 자동차 이름 뒤에 감춰진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봅니다.

자동차 이름은 자동차의 이미지와 소비자와의 친밀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동차 회사들은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이름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데요. 자동차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에서 최고경영자들이 차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개발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유지하며, 출시를 약 3개월가량 앞두고 집중적으로 적합한 이름을 찾는 작업을 벌입니다. 자동차 이름은 사내 공모나 네이밍(이름 짓기) 전문 회사에도 의뢰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비밀유지는 필수입니다.

 

논의 과정도 비밀이 되는 이유는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채택되지는 않더라도 일단 거론된 이름들은 모두 상품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회사들은 나중에 적합한 차량이 나왔을 때 그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협의 도중 거론된 이름들을 특허청에 등록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정해놓은 이름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동차와 맞는 이름이 없을 경우에는 라틴어 사전이나 미에 관련된 용어가 많이 들어있는 음악 또는 미술 사전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자동차 이름은 외래어로 표현된 것이 많고, 단어의 결합이나 변형, 지역명칭, 의인화 등 다양한 기법이 이용되는데, 대부분은 영어 계통의 외국어입니다.

 

차 이름은 가능하면 2~3음절 이내로 발음하기에 쉬우면서도 기억하기 용이하고, 회사 및 차량의 이미지와 어울리며, 어감이 좋아야 합니다. 또한 '최고'나 '최우수' 등의 상표법에 저촉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고, 수출 지역에서의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진_ hu

 

이미지를 결정짓는 자동차 네이밍

자동차 회사마다 붙는 차종별 이름에도 나름대로의 뜻이 담겨 있는데요. 주로 국내 차는 고유명사를 딴 이름이 많은 반면, 수입차들은 일련번호와 배기량 등으로 조합된 이름이 많습니다. 실무자들이 3~4개로 자동차 이름을 압축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최고경영자에 의해 이름이 확정되는 편입니다.

 

차 이름으로 선정되려면 부르기 쉽고, 외우기에도 용이해야 하며, 국제 감각이 있어 수출에도 적합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이름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차명을 잘못 지을 경우 경쟁사로부터 유언비어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외국에서 제 이름으로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름을 잘 지었어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름을 지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나오는 신차들에 대해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는 대신, 기존 자동차의 이름을 계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것은 주력 차종의 이름을 바꿔 엄청난 홍보와 광고를 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전 세계 곳곳으로 자동차 수출을 많이 하는데요. 외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가 우리가 알고 있던 자동차 이름과는 다른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내수용과 수출용 자동차의 이름이 다른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른 만큼 사람들의 정서도 다르기 때문에, 그 나라 분위기에 맞추어 이름을 짓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지에서 기존 모델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거나, 인지도를 살리면서 마케팅 비용을 절감시키고 판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경우에도 내수용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자동차 이름을 짓고 나며 본격적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데요. 그전에 먼저 전 세계의 필요한 국가에 자동차 이름을 등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나 기업이 먼저 그 이름을 등록해 놓았으면, 최악의 경우 그 국가에서는 차를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회사의 전통이 오래될수록 자동차의 고유 브랜드가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에 대표할 수 있는 자동차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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