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로자의날이라서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요.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도토리묵을 먹기 위해 경기도 화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토리묵집이 휴무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멀리서 보니, 차량이 계속 들어가는 곳이 있었어요. 그 순간 남편과 저는 저곳이 혹시 맛집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그곳에 가봤는데요. 주차장에 이렇게 차량들이 꽉 차 있더라고요.
비봉손칼국수라는 식당이었는데요. 저희도 그 맛이 궁금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아직 오픈 시간 전이었는데, 이미 많은 손님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저희는 운 좋게 안쪽의 테이블이 비어 있어서 바로 앉았습니다. 저희 뒤로 들어오신 손님들은 카운터 오른쪽의 대기석 의자로 향하시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오픈시간인 11시가 되기를 기다렸는데요. 주방 앞쪽에서는 직원 분께서 열무김치를 담고 계셨어요.
메뉴는 칼국수였는데요. 양은 보통과 곱빼기로 나뉘어졌는데, 주문을 받으실 때 보니 대부분의 테이블에서는 곱빼기로 주문하시더라고요. 남편은 곱빼기로, 저는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열무김치와 고추양념장이 나왔고요.
곧이어 칼국수가 나왔는데요. 곱빼기의 그릇은 정말 크더라고요.
호박과 조갯살, 파가 들어 있었는데요. 조갯살의 양이 많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손칼국수라서 그런지, 면발은 쫄깃하고 오래 먹고 있어도 붇지 않더라고요. 국물 맛은 시원하니 좋았어요. 열무김치도 맛있었는데요. 직접 담그신 집 김치 맛이었습니다. 손칼국수가 생각날 때 드시면 괜찮겠더라고요. 비봉손칼국수는 손칼국수 본연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비봉손칼국수
-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화성로 1617번길 57
- 전화 : 031 356 0722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재료준비시간 : 오후 3시 30분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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