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동편마을에 위치한 <분분(BUNBUN)>은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입니다. 베트남쌀국수를 비롯하여 반미 샌드위치와 분짜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시댁 가족모임 때 둘째 형님이 안양 동편마을의 소문난 맛집 두 곳을 알려주셨는데요.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분분입니다. 형님도 친구분이 분분을 소개해주셔서 다녀가셨다고 하네요.
오늘 저는 과천 거래처로 외근을 나갔고, 남편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있는 거래처에서 회의가 있어 함께 퇴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업무를 마치고 5시 30분경에 만났는데요. 남편이 쌀국수를 먹고 집에 가자고 해서 형님이 알려주신 분분으로 향했습니다.
안양 동편마을은 인덕원 사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분분에 가다 보니 맞은편으로는 카페거리도 있더라고요. 도로변에서 분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정문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주차를 해야 되어 분분의 후문 쪽을 향해 골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분분 본점
- 베트남음식 전문점
-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27번길 17 1층
- 메뉴: 베트남쌀국수, 분짜, 반미 샌드위치, 짜조, 돼지&새우 스프링롤, 분분 덮밥, 어린이쌀국수
- 점심: 11:30 ~ 14:3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저녁: 17:00 ~ 20:30
- 문의: 031) 347 - 0306
골목가에 있는 분분 출입구 앞으로 차량 5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때에는 골목 주변의 빈자리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하네요.
저희는 6시 전에 도착을 했는데요. 벌써 반 이상의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자리를 앉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웨이팅이 시작되더라고요.
주문은 주방 옆 벽면에 자리한 키오스크로 해야 되고요.
저희는 베트남쌀국수&반미반쪽 세트와 베트남쌀국수, 그리고 짜조를 주문했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져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분짜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어린 두 아이들을 키우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분분의 사장님은 유학시절 미국에서 즐겨 먹던 베트남쌀국수의 맛이 그리워서 사표를 내고 무작정 레스토랑의 막내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2년 뒤 2016년 덕수궁 돌담길 끝자락에서 작은 쌀국수가게를 열어 동네 맛집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 안양 동편마을의 이곳 매장으로 이전을 했고요. 오픈과 동시에 코로나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하루하루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일 아침 8시부터 혼자 묵묵히 육수를 끓이고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해 자신이 먹었던 샌프란시스코의 허름한 쌀국수집의 그 진득한 육향을 손님들께 대접해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몇 해 지나지 않아 코로나를 이겨내고 안양에서 제일가는 베트남 길거리 음식점으로 성장하게 되었고, 투박하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육향 가득한 맛이 입소문을 타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해요.
쌀국수도 먹고 싶고, 반미도 맛보고 싶어 세트메뉴를 시켰는데요.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반미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치아바타 빵에 양념된 돼지고기와 아이올리, 피클, 야채를 곁들인 반미 샌드위치는 제가 먹어본 것 중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어요. 남편도 반미가 정말 맛있다고 말하더라고요.
베트남쌀국수의 육수는 다른 곳보다 조금 진한 맛이었어요.
각종 야채와 푸짐한 양지, 소뼈를 향신료와 배합하여 장시간 우려낸다고 하네요.
육수가 부족하실 때에는 직원 분에게 말씀하시면 한 그릇 갖다 주세요. 매콤한 베트남 고추 다진 것은 셀프 바에 준비되어 있고요. 고수는 따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짜조는 베트남식 튀김만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근, 양파, 돼지고기와 버섯 등 각종 재료를 듬뿍 넣고 속을 꽉 채워서 라이스페이퍼에 감싸 튀긴 음식입니다.
저는 스프링롤을 더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분분의 짜조 맛이 궁금해서 맛보게 되었어요.
분분의 자부심은 '맛'에 있다고 하네요. 메뉴의 종류를 단순화하여 음식의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말합니다.
나올 때 보니 가맹사업도 펼치시네요. 분분 쌀국수 초간단 밀키트도 출시되어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쌀국수가 먹고 싶으면 집 근처의 롯데백화점 잠실점 11층에 있는 쌀국수집에 가곤 하는데요. 그곳은 국물이 시원하고, 이곳은 국물이 진한 편인 것 같아요.
안양 동편마을 분분의 베트남쌀국수는 양이 정말 많았어요. 먹어도 먹어도 그 양이 줄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말로 양이 많았답니다. 만약 분분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것은 쌀국수보다는 반미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서일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반미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네요. 티친 여러분들도 뜨끈한 국물 음식으로 따스하게 건강 챙기시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과천 디테크타워 원조감자탕 일미집, 50년 전통의 수요미식회 방영 맛집
'지도와 나침반 > 이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두 리스트업을 확인하고 마실 수 있는 커피 리브레(COFFEE LIBRE) (129) | 2023.10.18 |
---|---|
오믈렛 모듬카츠 카츠산도가 맛있는 낙원테산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111) | 2023.10.17 |
삼성동 스시욘즈(sushi_yz),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 (135) | 2023.10.06 |
홍성 내당한우, 숙성하지 않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한우 맛집 (140) | 2023.10.04 |
해물찜 아귀찜 팥죽 전문점 어가 직영 2호점, 용인 수지 신봉동 맛집 (127) | 2023.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