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에 내려갔다가 아빠와 함께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을 먹으러 한나네숯불곱창으로 향했습니다. 예로부터 충남 예산 삽교가 돼지곱창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삽교 시장 골목에 곱창거리가 새롭게 조성되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오래전에는 삽교 곱창집에도 많이 갔었는데요. 한 10년 전부터는 덕산에 자리한 이곳 한나네숯불곱창으로 정착했습니다.
한나네숯불곱창
- 주소: 충남 예산군 예덕로 26번길
- 메뉴: 곱창구이, 곱창전골
-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 브레이크타임: 3시~4시 30분(주말, 공휴일 제외)
한나네숯불곱창은 덕산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데요.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골목 바로 옆 공터가 넓어 모두들 그곳에 차를 세운답니다.
이곳의 메뉴는 곱창구이와 곱창전골만 있어요. 저희 가족은 곱창구이 3인분에, 곱창전골 대로 주문했습니다. 곱창전골은 주방에서 미리 준비해서 끓여 나오기 때문에, 구이를 주문할 때 함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아요.
먼저 숯불이 놓이고, 불판에 곱창이 올려졌어요. 한나네숯불곱창은 곱창에서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좋아요. 곱창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한나네숯불곱창은 김치도 참 맛있어요. 겉절이도 깍두기도 시원하니 좋고, 짠지도 맛납니다.
곱창이 어느 정도 익어갈 즈음이면, 노릇노릇해진 새끼뽀를 먼저 골라 먹습니다. 쫄깃하니 맛있어요.
곱창구이를 거의 다 먹을 즈음에, 사장님께서 곱창전골을 내어주실까 물어보십니다.
봄에는 향긋한 냉이가 한 움큼 올려 나오는데, 지금은 깻잎을 한가득 넣으셨네요. 깻잎 향이 진하게 퍼집니다
곱창전골에 곱창이 정말로 많이 들어 있네요. 곱창전골과 함께 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은 뚝딱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곱창전골에 들어간 수제비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곳은 손수 수제비 반죽을 해서 쭉쭉 찢어 넣어주십니다. 수제비 추가는 1천 원인데요. 기본적으로 수제비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 따로 추가하시지 않으셔도 양껏 수제비를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곱창구이는 애피타이저, 곱창전골은 주요리로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은 함께 드시면 더욱 맛납니다. 한나네숯불곱창에서 아빠를 모시고 맛있게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을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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