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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말고
죽은 과거로 하여금 그 시체를 내지 않게 하라
죽은 과거는 그대로 묻어 두어라
행동하라, 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
'인생 찬가' 중에서
우리는 생명의 한 장면을 아무렇게나 살아 버리면 안 됩니다. 즐겁고 유익하게 연소해야 합니다. 순간순간이 생명의 무게로, 생명의 빛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 그리고 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지, 늙고 병들고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달라져야 합니다. 정말 자기답게 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끌려가는 노예가 아니라 역사를 창조하는 당당한 존재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나답게, 우리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법정 <진짜 나를 찾아라> 중에서
회의가 있어 아침 일찍 세종에 내려왔다. 일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마침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어 책장을 펼쳤다. 잠시 뒤 어르신 네 분이 들어오셔서는 내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셨다. 그리고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미국 대선과 어제 있었던 우리나라 대국민 담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으셨다.
그 순간 내가 읽고 있던 책의 페이지에 롱펠로의 '인생 찬가'가 쓰여 있었다. 나의 눈에는 "행동하라, 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는 그 문장이 눈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책을 덮고 어르신들의 쓴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달달하게 먹으려고 주문한 신상 메뉴 바나나 샷 아메리카노와 딸기 생크림 케이크의 맛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 <올빼미>, 무엇이 보이십니까? 지금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영화 <서울의 봄>, 1979. 12. 12 그날의 감춰진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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