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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나무
장태평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린다
나는 오래된 나무가 참 좋다. 그 많은 세월, 얼마나 고진 풍파를 다 겪었을까를 생각하면, 고목 앞에서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쳐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의연한 모습. 야단스럽지 않고 요란하지 않아 또 좋다.
장태평 시인의 '나이 든 나무'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시인의 표현이 참 좋았다. 단 3행으로 압도당했다.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린다'는 이 말. 그것이 어찌 나무뿐일까 싶다. 나도 잘~~~~ 나이 들고 싶다. 그래서 어른 같은~~~~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강, 복기가 중요한 것은 바둑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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