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와 나침반/그 곳

우리는 단지 그곳으로 갈 뿐이네, 대전으로

난짬뽕 2025. 1.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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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귀국에 맞춰 남편과 나는 휴가를 냈다. 그리고는 이른 아침 서울을 벗어나 대전으로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이번 연말파티는 성심당 딸기시루로 할까?"라는 말에 남편도 나도 신이 나서 오케이를 했다.  

 

휴게소 이름이 '천안 호두'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도 아직 산타할아버지께서 복귀를 하지 못하신 듯하다. 

 

아들이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편안함을 느낀다. 이제는 장거리를 달릴 때마다 아들이 교대해주니, 남편도 아들 옆에서 한결 편안하다. 

 

우리는 대전으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성심당 본점으로 향했다. 

 

아쿠~~ 평일 아침인데도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물론 성심당 본점 골목 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맞아. '국밥이면 다 된다'는 저 카피에 공감이 갔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귀엽고 예쁜 딸기시루들이 연말을 함께할 새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심당 본점에는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성심당에 와 본 중에 가장 줄이 길었다. 본점 앞에서 옆 골목으로, 그 앞 지하주차장까지 몇 겹의 줄이 나있었다. 

 

우리는 카톨릭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현대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이곳 역시 성심당 고객주차장 중 한 곳이라서 무료주차권을 사용할 수 있었다.

 

배관 공사를 한다는 어느 가게였는데, 이렇게 멋진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차창 밖으로 한참이나 쳐다보게 만드는 훌륭한 솜씨였다.

 

"너 참, 무척이나 귀엽구나!!!"

 

숙소에 짐을 풀고 나른한 몸을 쉴 겸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는 오징어게임 2를 보았다. 우리집은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지 않아,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궁금했었다. 

 

낮에 성심당 본점에 다녀올 때, 어느 골목으로 이어진 사람들의 긴 줄이 궁금했다. 그곳은 어디일까?

 

이 녀석들은 언제봐도 참 귀엽다.

 

어둠을 밝히는 대흥동성당의 모습이 경건하면서도 아름답다. 

 

낮에도 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심당 본점 골목길.

 

앗, 성심당 본점 앞에 앉아 있는 이 친구는 누군가 했다. 튀김소보로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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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운세를 이렇게 보기도 하는구나.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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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처음인 걸~~~ 웬 세탁기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우리 가족은 종종 함께 모일 때마다 인생 네 컷을 찍곤 하는데, 이곳은 기존에 우리가 가던 곳보다 특이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엘리베이터. 

 

산타할아버지께서 성심당 2층 테라스키친으로 올라가고 계셨다. 빙수가 드시고 싶은가.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대흥동성당을 다시 지나갈 때, 문득 얼마 전에 화제를 모았던 신부님의 그 말씀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김용태 신부님의 유쾌 발랄한 시국 강론. 

 

대전평생학습관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평일과 주말 개방시간은 다르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남편과 함께 운동 삼아 숙소 주변의 밤길을 산책했다. 볼거리들도 많았다.

 

책상 위 스탠드 불빛이 책읽기에 딱 좋았다. 

 

아들이 선물해준 러쉬 배쓰 밤 두 개도 챙겨 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대전여행은 성심당으로 시작해서 성심당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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