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물 두부두루치기 맛집 진로집, 줄 서서 먹는 백년가게

진로집 두부두루치기

진로집은 대전의 명물인 두부두루치기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두부두루치기의 원조집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마감시간까지 길게 줄을 설 만큼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진로집

•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 메뉴: 두부두루치기, 수육, 칼국수, 부추전, 두부전 등
• 주소: 대전 중구 중교로 45-5
• 영업시간: 11:3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16:30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 문의: 042 226 0914

 

저희 가족이 진로집에 도착한 것은 저녁 6시 20분경이었는데요. 그 시각에도 식당 앞에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더라고요. 사실 오전에 진로집 앞을 지날 때 도로변 인도에 이르기까지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을 보고는 저녁 늦게는 좀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왔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분들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진로집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과 맛있는 녀석들, 6시 내고향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줄을 서 계시는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고 있는 쇼핑백들이 보이시나요? 모두들 성심당에 다녀오셨나 봐요. ㅎ

 

진로집은 원래 1969년 안주를 판매하는 포장마차로 시작했다고 해요. 두부 요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 지금의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하네요. 식당은 주택을 개조하여 운영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드디어 저희는 한 40분 정도를 기다린 끝에, 진로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실내는 입식 테이블 공간과 뜨끈한 방바닥에 앉을 수 있는 작은 방으로 나뉘었는데요. 저희는 사랑방 같은 아늑한 룸으로 안내받았어요.

일단 메뉴부터 주문해야겠죠. 두부두루치기와 수육, 그리고 두부전을 골랐습니다. 

 

수육을 주문해서인지 상추와 새우젓, 마늘도 함께 나왔어요. 동치미가 시원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두부두루치기가 나왔어요. 두부두루치기는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세 단계로 입맛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으세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중간맛도 충분히 맵다고 말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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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두부 속까지 스며든 양념이 무척이나 맛있었어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저희는 밥에 올려 쓱쓱 비벼 먹었는데요. 아주 맛있는 매운맛에 반해버렸답니다.

 

사장님이 사리를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사리 하나를 넣었는데요. 한 젓가락 입에 넣고는 남편과 아들, 저까지 모두 후회했답니다. 두부두루치기의 옷을 입은 생우동 사리가 넘 감칠맛이 나서요. 사리를 하나가 아닌 두 개를 넣었어야 했어,라고 말이죠. 

면이 탱글탱글, 쫄깃쫄깃 하니 정말로 맛났어요. 두부두루치기가 너무 맵다고 느끼실 때도 면이 그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좋으실 거예요. 

 

진로집은 두부두루치기 맛집인데, 수육도 엄청 맛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뽑은 진로집 1순위는 바로 수육이었고, 2순위는 두부두루치기 양념에 비빈 우동사리였답니다. 그만큼 수육 맛이 참 좋았어요.

 

가족 모두가 두부를 좋아해서 두부전도 주문한 것이었는데요. 들기름에 구운 두부전을 가볍게 다 먹었답니다.

 

진로집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운영되는데요. 마감시간이 있어도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해요. 

대전은 예로부터 두부두루치기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두부두루치기 3대 맛집 중 한 곳인 진로집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두부두루치기와 함께 수육도 꼭 드셔보세요. 사리도 잊지 마시고요. 칼칼한 매운맛에 기분까지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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