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 굴단지 맛집 해당화굴수산, 굴찜은 기본 굴물회와 굴밥도 최고

천북 해당화굴수산

해당화굴수산은 천북 굴단지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백종원 3대 천왕에서 이미 그 맛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굴찜과 굴구이는 물론이고, 굴물회와 영양굴밥, 굴칼국수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메뉴가 무척이나 맛있습니다. 

 

해당화굴수산

• 천북 굴단지 맛집
• 백종원 3대 천왕 맛집
• 메뉴: 굴찜, 굴구이, 굴밥, 굴물회, 낙지탕탕이 등
• 주소: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1061 10동 4호
• 영업시간: 08:00 ~ 21:00
• 라스트오더: 20:30
• 문의: 041 641 9333

 

지난 설 연휴가 시작될 무렵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면서 바람까지 매서웠는데요. 이렇게 추운 날이면 더욱 맛있는 그 맛이 바로 '굴'이랍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아빠를 모시고 찾아가는 곳, 우리의 단골집 해당화굴수산입니다. 

 

해당화굴수산은 입식 테이블 공간과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 세 자리가 있는데요. 저희는 늘 뜨끈뜨끈한 방바닥 자리를 선호한답니다. 이 자리에서는 굴 구이를 드실 수는 없으세요. 

자리에 앉자마자 동치미와 파채가 나와요. 해당화굴수산 동치미 맛은 일품입니다. 국물이 무척이나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서, 한 수저만 입에 넣어도 속이 확 뚫리는 기분이 든답니다.

큼지막한 굴을 넣어 부친 굴전도 나오네요. 

 

해당화굴수산 메뉴판

굴구이와 굴찜의 가격이 작년과 동일하네요. 저희는 굴찜과 낙지탕탕이, 굴물회, 그리고 영양굴밥을 주문했어요. 

 

제일 먼저 빛깔까지 고운 굴물회가 나왔습니다. 작년에도 엄청 맛있게 먹었던 그 맛이 떠올라, 굴물회를 보는 순간 꿀꺽하고 군침이 돌더라고요. 

해당화굴수산의 굴물회는 동치미 국물을 바탕으로 하는데요. 워낙 이곳의 동치미가 맛있기 때문에 굴물회 역시 그 맛이 남달라요. 시원하면서도 상큼한, 입안이 맑게 정화되는 기분이 든답니다. 

수저로 몇 번 떠먹다가는, 곧 그릇째 들고 호로록호로록 마셔버려요. 목을 타고 넘어가는 굴들이 신나게 행진합니다.

 

굴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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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굴수산에 오면 낙지탕탕이는 필수이죠. 다른 곳에서 드시는 낙지보다 아마도 훨씬 맛있다고 느끼실 거예요. 힘이 너무 세서 잘 떨어지지 않는데요. 수저로 팍팍 긁어모아 들기름에 찍어 한입 가득 넣어 먹어 봅니다.

이곳의 들기름 역시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깨로 기름을 짜서 매우 신선하고 고소함이 가득해요.

 

낙지탕탕이

굴찜

굴구이도 맛있지만, 저희는 굴찜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한가득 굴찜이 등장했으니, 이제 슬슬 속도전을 펼쳐 봐야죠. 굴찜은 뜨거울 때 먹어야 더욱 맛있답니다. 

 

아빠와 함께 이런 사진도 찍어보면서 웃게 되네요. 사실 사진만 휘리릭 찍고는, 아빠와 저는 바로 장갑을 벗게 돼요. 남편이 아빠와 저는 굴 껍데기를 까지 못하게 하거든요. 

 

서비스로 올려주신 가리비도 맛보고요. 

 

남편이 아빠와 제 접시에 쉴 사이 없이 굴을 올려줍니다. 

 

찐 굴만 그냥 먹어도 좋지만, 파채와 함께 먹으면 한층 칼큼하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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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먹다 보니, 이렇게 한가득이었던 굴들이 사라지고 바닥이 드러나고 있네요.

 

그럴 즈음, 테이블 위에 맛있는 반찬들이 놓입니다. 

 

이리굴젓을 맛보았는데, 오잉~~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네요.

 

짜잔~~ 해당화굴수산의 영양굴밥입니다. 한눈에 보시기에도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단호박과 밤도 들어있더라고요.

 

영양굴밥

남편이 달래간장을 넣어 쓱쓱 비벼 아빠와 제 그릇에 덜어 주었는데요. 한입 입에 넣고는 남편과 아빠와 제가 모두 동시에 서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껏 먹어본 영양굴밥 중에서 가장 맛있었답니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고요. 굴밥을 김에 싸서 먹으니 달래향까지 솔솔 풍겼어요.

아빠는 굴찜까지 드시고는 너무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드시겠다고 하셨는데, 굴밥을 한 숟가락 맛보시고는 정말로 맛있다고 하시면서 한 그릇 다 드셨답니다. 

 

해당화굴수산은 고춧가루와 무, 배추 등을 비롯한 모든 재료들을 사장님 가족분들이 직접 농사지으신다고 해요. 어리굴젓 역시 그 재료들로 사장님께서 손수 만드시고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담근 그 맛이랍니다. 

남편이 아빠 잡수시라고 어리굴젓 하나를 포장했더라고요.

 

해당화굴수산에서 직접 만든 어리굴젓

매년 겨울이 되면 늘 찾아가게 되는 해당화굴수산. 아래 사진은 사장님 어머님이세요. 해당화굴수산의 회장님이시랍니다. 어머님도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신데요. 오늘은 며느님까지 뵙게 되었네요. 밝고 다정하게 대해 주시는 며느님 덕분에 저희 가족은 오늘도 아주 편안하게, 맛있게 잘 먹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천북 굴단지에서 제일 맛집인 해당화굴수산에서 굴찜도, 낙지탕탕이도, 굴물회에 영양굴밥까지 모두 맛있게 잘 먹고 왔답니다. 모든 메뉴들은 물론 밑반찬까지 다 맛있지만, 오늘의 베스트 음식으로 아빠는 굴물회를 꼽으셨고요. 저와 남편은 영양굴밥을 선택했어요. 

사실 저는 오래전에 굴밥 전문점에서 굴밥을 먹고는 비위가 상해 그 이후로는 굴밥을 먹지 않았는데요. 오늘 이곳 해당화굴수산의 굴밥을 먹고 나서는 서울에 올라와서도 지금까지 그 영양굴밥의 맛이 아롱아롱 떠오르는 거 있죠. 평상시에 굴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으셨던 분들도 해당화굴수산의 영양굴밥을 맛보신다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 수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화굴수산은 차가운 겨울이 되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천북의 맛집입니다. 그런 좋은 단골집이 있어 저희 가족은 무척이나 행복하답니다. 

 

해당화굴수산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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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천북굴단지 굴찜 맛집, 백종원 3대천왕 해당화굴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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