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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 향하는 길, 한 줌의 바람결이 콧등을 스쳤다.
서울에서 강원도 횡성으로 향하는 길, 남편과 나는 차창을 내렸다.
저 멀리 푸르름이 익어가는 산등성이의 바람과 계절의 그림자가 드러누운 물결의 화음이 귓가에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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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우리의 마음은 조금 더 고요해졌다.
대자연의 시골길로 접어드는 순간, 요란한 화려움들은 먼지가 되어 흩어진다.
길을 떠난 길가에서 잠시 뒤돌아 서서 어제를 바라본다.
지금과는 다른 시간들, 지금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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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달리는 이 길과 길 사이에서는 바람의 결이 다르다.
가슴을 파고들 만큼 시원하지만, 차갑지는 않다.
그래서 자꾸만 깊은 호흡을 하게 된다.
서울에서 횡성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쉼을 위한 작은 멈춤이 있다.
그곳에서, 우리들의 마음도 잠시 쉬어간다.
미시령 옛길은 오늘도 곡선으로 말을 건네온다
이 길은 곡선이다. 구불구불 곡선이 주는 묘미를, 이곳 미시령 옛길에서 만나게 된다. 인생이 내어주는 질문에 시원스럽게 답을 낼 수 없는 곳. 길을 타고 가면서도 앞이 보이지 않아 매번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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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푸르름에 기댄 느림의 시간들
아름다운 관계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웠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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